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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차전 두산-NC] '중심타선 대폭발' NC, 창단 첫 KS 진출에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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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차전 두산-NC] '중심타선 대폭발' NC, 창단 첫 KS 진출에 1승 남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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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플레이오프 최다점수차-최다득점 경신…선발 손민한 MVP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중심타선이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연거푸 잡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

NC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과 경기서 선발 손민한의 호투와 장단 19안타 16점을 뽑아낸 타선의 힘을 앞세워 16-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NC는 1승만 추가하면 2013년 1군 진입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된다. 반면 두 경기 연속 마운드가 무너진 두산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 1패만 더 떠안으면 탈락이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이호준이 21일 두산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위). 김재호(오른쪽)가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을 범한 뒤 주자를 바라보고 있다.

그간 침묵했던 중심타선이 완전히 살아났다. 이날 3번 타순으로 조정된 나성범이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고 에릭 테임즈가 3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호준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교체로 들어온 최재원 역시 1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손민한의 관록투가 빛났다. 그는 이날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1975년 1월 2일 생인 손민한은 이날 40세 9개월 19일을 기록, 종전 송진우(전 한화)가 세웠던 40세 8개월 1일을 넘어서 포스트시즌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세웠다. 그는 경기 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승부처는 7회였다. NC는 5-2로 앞선 채 맞이한 7회초 공격에서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만루를 만든 뒤 손시헌의 밀어내기 볼넷, 상대 실책, 김태군의 밀어내기 볼넷, 박민우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대거 5점을 뽑아냈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NC 선수들이 21일 두산전을 16-2 대승으로 장식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NC는 8회 이종욱, 손시헌의 1타점 적시타와 김성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추가했고 9회엔 최재원의 좌월 솔로 홈런, 노진혁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또다시 3점을 보태 승리를 확인했다.

NC는 이날 14점차 대승으로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차 승리를 기록했다. 2009년 SK 와이번스가 두산을 상대로 5차전에서 14-3 승리를 거둔 게 종전 기록. 아울러 NC는 2009년 당시 SK가 거뒀던 14득점을 넘어 플레이오프 한 경기 팀 최다 득점 부문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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