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전북 현대가 이동국과 이근호 '투톱'을 앞세워 승점 3을 노렸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K리그 클래식 2년 연속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겼다.

전북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동국과 이근호 투톱을 내세워 서울의 골문을 노렸지만 단 한 골을 넣지 못하고 득점없이 비겼다.

전북은 지난 17일 열렸던 포항과 3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진데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북은 지난 4일 제주와 33라운드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1무 2패에 그쳤다.

전북의 공격력은 이번에도 서울의 스리백을 뚫는데 실패했다. 김동우와 오스마르, 이웅희로 구성된 서울의 스리백은 전북의 공격을 약화시켰다. 전북은 전후반 내내 10개의 슛을 때렸지만 유효슛은 단 3개에 그쳤고 이근호는 단 1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한채 후반 25분 루이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전북은 공격에서 만족스러운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해 후반 12분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를 빼고 레오나르도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K리그 클래식 2연패까지 부담을 덜었다는 점이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21승 6무 8패, 승점 69를 기록하며 포항(17승 11무 7패, 승점 62)와 승점차를 7로 벌렸다. 앞으로 3경기가 남아 최대 승점 9를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전북이 1승만 거둬도 K리그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하위 스플릿으로 밀린 울산 현대는 전남을 대파하고 8위로 올라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 울산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원정경기에서 코바의 해트트릭과 김신욱의 1골 2도움 활약으로 5-2로 완승을 거두고 최근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산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김신욱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영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4분 스테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김신욱이 전반 41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2-1로 마친 울산은 후반 17분과 23분에 코바가 연속골을 넣으며 4-1로 달아나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울산은 후반 35분 최효진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추가시간 코바가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김신욱은 시즌 16호골을 성공시키며 아드리아노(서울, 15골), 이동국(전북), 황의조(성남, 이상 13골)에 앞서 득점 선두로 뛰어올랐다.

인천과 광주는 득점없이 비겼다. 인천은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8위로 올라선 울산에 승점차 3으로 쫓기게 됐다.

■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중간 순위 (25일 현재)
▲ 상위 스플릿

▲ 하위 스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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