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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송명근-박원빈 트리오 활약, OK저축은행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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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송명근-박원빈 트리오 활약, OK저축은행 선두 탈환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0.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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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앞세운 우승후보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 승리…우리카드전 패배 만회

[스포츠Q 김지법 기자]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에서 '톱2'로 꼽히는 두 팀이 맞붙었다. 그야말로 '빅뱅'이었다. 어느 한 쪽으로 분위기가 일방적으로 흐르지 않는 팽팽한 접전을 이겨낸 것은 디펜딩 챔피언 안산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시몬(21득점), 송명근(18득점), 박원빈(13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3-2(25-18 25-22 22-25 16-25 15-13)로 이겼다.

지난 24일 서울 우리카드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OK저축은행은 우승후보 대한항공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또 OK저축은행은 4승 1패, 승점 12를 기록하며 대한항공(3승 2패, 승점 11)을 추월하고 선두를 탈환했다.

▲ 안산 OK저축은행 선수들이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승리를 결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위). 송명근이 정지석, 전진용 등 대한항공 블로킹 벽을 향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안산 OK저축은행 제공]

OK저축은행이 1, 2세트를 연달아 따낼 때만 하더라도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대한항공이 3, 4차전을 만회하며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송명근과 시몬, 박원빈에 송희채(8득점)까지 앞세운 OK저축은행은 첫 세트에서 66.7%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따냈다. 2세트에서도 시몬의 8득점과 송명근, 박원빈의 4득점 활약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효과적인 세트로 산체스(30득점), 곽승석(6득점), 김학민(13득점), 정지석(13득점)의 공격에 살아나면서 3, 4세트를 따냈다. 특히 4세트에서는 산체스가 백어택 3개를 따내며 혼자서 10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갔다.

팽팽한 1, 2점차 접전에서 집중력은 OK저축은행이 조금 더 앞섰다. 대한항공이 세트 초반 6-4까지 앞서갔지만 시몬의 속공과 상대 실책을 틈탄 OK저축은행이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며 7-6으로 역전시켰다.

9-8 상황에서는 시몬과 박원빈이 연속 속공을 성공시켜 11-8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13-12로 앞선 상황에서 송명근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OK저축은행은 김천재의 서브 실수로 점수를 내줬지만 마지막을 시몬이 장식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은 블로킹 16-12, 서브 에이스 2-2, 범실 26-27로 팽팽했다. 오히려 득점은 대한항공이 77-76으로 앞섰지만 마지막 세트를 따낸 것은 OK저축은행이었다. 그야말로 난형난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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