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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인 2세' 신재영-이민지 한솥밥, 윤예빈 전체 1순위 삼성생명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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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인 2세' 신재영-이민지 한솥밥, 윤예빈 전체 1순위 삼성생명행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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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LA 올림픽 국가대표 김화순 딸 신재영, 일반인 드래프트로 전체 5순위 지명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무릎을 다쳐도 최대어였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용인 삼성생명의 선택은 윤예빈(18·온양여고)이었다.

삼성생명은 2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6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선수 지명회의에서 윤예빈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윤예빈은 신장 180㎝의 장신 가드로 올해 5경기에서 평균 22.2득점, 16.4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한 거물이다.

윤예빈은 지난 7월 16세 이하 대표팀과 경기 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현재 재활에 전념 중이다. 때문에 드래프트 1순위 영예를 차지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큰 키에 득점력, 드리블, 패스센스를 두루 지닌 그의 미래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윤예빈(위 왼쪽)이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84 LA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화순 코치(아래 왼쪽)의 딸 신재영은 전체 5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했다. [사진=WKBL 제공]

‘농구인 2세’들의 프로 진출도 눈에 띄었다. 주인공은 신재영(23·험볼트대)과 이민지(20·대구체육회). 신재영은 1984 LA 올림픽 여자 농구 은메달 주역인 김화순 동주여고 코치의 딸이고 이민지는 2006년 인천 전자랜드를 지휘했던 이호근 전 감독의 딸이다.

드래프트 참가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불러모은 신재영은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대학농구협회(NCAA) 디비전 1 소속의 루이지애나대에서 선수로 뛴 화려한 경력이 있다. 전체 5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했다. 이민지도 전체 8순위로 신한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대만 출신으로 2013년 한국으로 귀화한 진안(19·수원여고)이 2순위로 구리 KDB생명으로 향했다. 19세 이하(U-19) 청소년대표 출신 진안은 포워드, 센터를 소화할 수 있는 특급 유망주다. 박진희(26·대구체육회)가 3순위로 청주 KB국민은행, 박현영(21·용인대)이 4순위로 부천 KEB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취업률은 지난해 59.1%(13/22)보다 월등히 나아진 69.5%(16/23)였다.
 

■ 201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 1순위 - 삼성생명 윤예빈(온양여고)
△ 2순위 = KDB생명 진안(수원여고)
△ 3순위 = KB국민은행 박진희(대구시체육회)
△ 4순위 = KEB하나은행 박현영(용인대)
△ 5순위 = 신한은행 신재영(일반인 참가자)
△ 6순위 = 우리은행 엄다영(춘천여고)
△ 7순위 = 우리은행 유현이(수원여고)
△ 8순위 = 신한은행 이민지(대구시체육회)
△ 9순위 = KEB하나은행 김지영(인성여고)
△ 10순위 = KB국민은행 김현아(청주여고)
△ 11순위 = KDB생명 김선희(선일여고)
△ 12순위 = 삼성생명 김형경(수피아여고)
△ 13순위 = 삼성생명 지명권 포기
△ 14순위 = KDB생명 지명권 포기
△ 15순위 = KB국민은행 지명권 포기
△ 16순위 = KEB하나은행 김예진(춘천여고)
△ 17순위 = 신한은행 구민정(삼천포여고)
△ 18순위 = 우리은행 최정민(단국대)
△ 19순위 = 우리은행 최규희(선일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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