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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기계' 오리온 헤인즈 7000점 돌파, 맥도웰 기록에 -7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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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기계' 오리온 헤인즈 7000점 돌파, 맥도웰 기록에 -76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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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호-토종 통틀어도 9호 대기록, 오리온 전자랜드 대파 단독선두 유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애런 헤인즈(고양 오리온)가 통산 7000득점을 돌파했다. KBL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조니 맥도웰이 눈앞이다.

헤인즈는 27일 경기도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3점을 올려 맥도웰에 이어 외국인선수 역대 두 번째 7000점 고지를 밟았다. 통산 7001점을 올린 헤인즈는 조니 맥도웰(7077점)의 외인 최다 득점 기록에 76점차로 다가섰다.

한국 프로농구에서 7000득점은 토종 선수들을 모두 포함해도 9명뿐인 대기록이다. 방송인 서장훈, KCC 추승균 감독, SK 문경은 감독, 김주성(동부), 주희정(삼성), SBS스포츠 우지원 해설위원, 오리온 김병철 코치만이 달성했다.

▲ 헤인즈(왼쪽)가 정효근의 마크를 뚫고 미들슛을 시도하고 있다. 헤인즈는 맥도웰에 이어 외국인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7000점 고지를 돌파했다. [사진=KBL 제공]

헤인즈는 2008~2009 시즌 서울 삼성에 입단해 처음으로 한국과 연을 맺은 뒤 이후 울산 모비스, 창원 LG, 서울 SK 등을 거쳐 오리온 유니폼을 입었다. 득점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199㎝에 불과한 신장 때문에 장·단신 외국인을 구분한 이번에는 전체 7순위로 오리온의 지명을 받았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맹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91-69로 대파했다. 2쿼터 초반까지 시소게임을 벌였던 오리온은 중반부터 한호빈과 김강선의 외곽포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서는 이승현과 조 잭슨은 물론 이현민까지 득점에 가세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추일승 감독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헤인즈를 교체하려 했으나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선 헤인즈를 배려해 재차 코트로 내보냈다. 헤인즈는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도 11개를 건져내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허일영은 3점슛 3방 포함 17점을 보탰다.

지난 24일 전주 KCC에 일격을 당하며 7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오리온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며 13승(2패)째를 거뒀다. 2위 울산 모비스에 2.5경기차 앞선 단독 선두.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23점 10리바운드), 정효근(10점 11리바운드) 외 선수들이 부진하며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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