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장외 토종 득점왕' 문태영 위력, 삼성 LG 제물로 공동 3위 점프
상태바
'장외 토종 득점왕' 문태영 위력, 삼성 LG 제물로 공동 3위 점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8 2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당 평균 17.7점, 국내 1위 이정현 능가 득점력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것이 문태영의 위력이다. 서울 삼성이 최하위 창원 LG를 제물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문태영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27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삼성의 78-73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8승 7패로 전주 KCC와 공동 3위가 돼 2위 울산 모비스를 2.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국가대표 차출로 뒤늦게 팀에 합류한 문태영은 7경기에서 평균 17.7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는 국내선수 득점 1위 이정현(안양 KGC)을 능가하는 것으로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도 전체 8위에 해당한다. 한 경기만 더 뛰면 순위권으로 진입한다.

▲ 문태영(왼쪽)이 김종규의 블록슛을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사진=KBL 제공]

3쿼터까지 삼성은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 김준일 삼각편대를 앞세워 흐름을 주도했다. LG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김종규를 내세워 추격했다. 4쿼터 초반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점차 분위기가 LG 쪽으로 흘렀다. 넉넉히 앞서던 삼성은 종료 3분여 전 4점차까지 쫓겼다.

해결사로 나선 이는 주희정과 임동섭이었다. 주희정은 24초 공격 제한시간에 쫓기는 와중에 중거리슛을 성공시켰고 임동섭은 종료 1분여 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작렬, 스코어를 7점차로 벌리며 LG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LG 길렌워터는 31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전체 5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신인 이동엽은 14분 2초를 뛰어 2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양대를 졸업한 전체 8순위 루키 LG 한상혁은 5점 2스틸을 기록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