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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서울-인천] 외국인 골잡이 맞대결, 아드리아노-케빈 중 웃을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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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서울-인천] 외국인 골잡이 맞대결, 아드리아노-케빈 중 웃을 선수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31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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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국인 선수 4명 모두 선발, 차두리도 소속팀 우승 위해 출격…인천 이천수는 명단 제외

[상암=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득점왕에 오르기 위해 2골이 필요한 두 외국인 골잡이가 맞붙는다. 서울 아드리아노와 인천 케빈이 소속팀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위해 최전방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아드리아노와 케빈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올렸다. 아드리아노는 윤일록과 호흡을 맞추고 케빈은 김인성, 김대경과 공격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아드리아노와 케빈은 모두 이번 대회에서 2골씩 넣었다. 현재 FA컵 득점 1위는 4골을 기록한 이정빈(인천대)이지만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32강전부터 공식 득점기록으로 계산한다. 또 4골 이상을 넣어야만 득점왕으로 인정한다는 규칙에 따라 3골씩 넣은 황의조(성남FC), 김현(제주) 등도 득점왕 경쟁에서 탈락했다.

▲ FC 서울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과 2015 FA컵 결승전에서 아드리아노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웠다. 아드리아노는 윤일록과 공격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포츠Q(큐) DB]

결국 아드리아노, 케빈이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다. 정조국, 박주영(이상 서울)과 김진환(인천)도 2골씩 넣긴 했지만 이들은 모두 교체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소속팀의 FA컵 우승과 선수 본인들의 득점왕 등극을 위해 뛰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들이 2골 이상을 넣지 못한다면 역대 6번째로 득점왕 없는 FA컵 대회가 된다. 2002년과 2003년, 2007년, 2012년, 2013년 등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FA컵에서 득점왕이 나오지 않았다.

차두리의 기용도 눈길을 끈다. 차두리는 현역으로 뛰면서 딱 2번 소속팀의 우승을 경험했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었던 2011~2012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스코틀랜드컵을 동시에 들어올린 기억이 있다. 차두리가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국내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을 경험하게 된다.

▲ 인천 케빈(왼쪽)도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 FA컵 결승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서울 아드리아노와 골잡이 맞대결도 관심이다. [사진=스포츠Q(큐) DB]

서울은 유상훈에게 골문을 맡겼고 다카하기와 오스마르, 몰리나 등도 선발 출전시켰다. 기용 가능한 외국인 선수 4명을 모두 내세운 셈이다.

인천은 골키퍼 유현을 비롯해 짠물 축구의 중심인 요니치가 중앙 수비를 지킬 전망이다. 또 박세직 등도 선발 출격한다. 그러나 '미꾸라지' 이천수는 출전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두 주역의 맞대결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 서울-인천 FA컵 결승전 선발 명단

▲ 서울 = 유상훈(GK) 이웅희 차두리 김동우 다카하기 오스마르 몰리나 고광민 박용우 윤일록 아드리아노
▲ 인천 = 유현(GK) 권완규 요니치 이윤표 김도혁 윤상호 박세직 박대한 김인성 김대경 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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