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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대혈투' 김인식호 부상자 속출, 프리미어12 타개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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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대혈투' 김인식호 부상자 속출, 프리미어12 타개책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0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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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오재원 등 한국시리즈 도중 부상…빠른 회복이 관건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의 14년만의 우승으로 가을야구 축제가 끝났다. 그런데 선수들의 몸이 만신창이다. 매 경기 몸을 사리지 않은 플레이를 펼치며 대혈투를 치렀기 때문. 이달 초 열리는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완전한 전력을 꾸리기 힘들어 보인다.

현재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엔트리에는 한국시리즈를 치른 두산과 삼성의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양의지와 오재원, 김재호, 민병헌, 김현수, 장원준(이상 두산), 박석민, 김상수, 심창민(이상 삼성)이 바로 그들이다. 이 선수들은 시리즈를 마치자마자 대표팀에 합류, 오는 4일과 5일 열리는 쿠바와 평가전에 대비한다.

▲ 발가락뼈에 금이 간 양의지의 프리미어 12 출전이 불투명하다. [사진=스포츠Q DB]

한국시리즈를 치렀는데 쉴 틈이 없다. 보통 포스트시즌 한 경기는 정규시즌 3경기 이상의 육체적·정신적 소모를 동반한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시리즈 5경기를 치렀으니 이로 인한 체력 저하는 안 봐도 뻔하다.

특히 시리즈 도중 부상을 당한 선수가 여럿 포함돼 있어 김인식 감독이 난감해하고 있다. 양의지는 NC와 플레이오프 도중 나성범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발을 맞았다. 진단 결과는 발가락 미세 골절. 양의지는 진통제 투혼을 펼치며 한국시리즈 전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뼈가 붙지 않은 만큼, 양의지의 부상은 대표팀의 불안 요소라 할 수 있다.

두산의 캡틴 오재원도 부상을 당했다. 그는 한국시리즈 2차전 도중 다리근육 쪽에 경련이 왔고 제대로 베이스러닝을 할 수 없었다. 정규시즌 도중 어지럼증, 골반 통증 등 잦은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오재원은 삼성과 한국시리즈 도중 다리 근육에 경련을 느꼈다. 극심한 피로를 안고 있기에 프리미어 12 대회 도중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스포츠Q DB]

이 외에도 한국시리즈를 치른 삼성과 두산 선수들 모두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 취재진이 더그아웃에 들어갔을 때 파스 냄새가 진동할 정도로 안 아픈 선수가 없다. 이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제 컨디션을 찾아야만 대표팀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들이닥친 ‘해외 원정도박 스캔들’로 세 명의 투수를 잃은 김인식호. 여기에 부상 선수들마저 늘어난다면 예선통과와 입상을 장담할 수 없다. 부상 선수들의 빠른 회복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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