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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MVP 박혜진 16득점, 우리은행 통합 4연패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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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MVP 박혜진 16득점, 우리은행 통합 4연패 시동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02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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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렌 16득점·양지희 12득점 뒷받침…뒤늦게 공격 발동 걸린 삼성생명에 63-51 승리

[용인=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통합 4연패를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울산 모비스의 코칭스태프 출신인 임근배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용인 삼성생명을 잡고 원정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은행은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박혜진(16득점, 3점슛 4개, 11리바운드, 2스틸)과 양지희(12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블록), 쉐키나 스트릭렌(16득점, 3점슛 3개, 12리바운드)을 앞세워 삼성생명을 63-51로 꺾었다.

이날 우리은행의 승리는 공격과 수비의 조화도 있었지만 삼성생명의 전반 1, 2쿼터 슛 감각이 워낙 떨어진 영향이 더 컸다.

▲ 춘천 우리은행 박혜진(오른쪽)이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 박하나의 수비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삼성생명은 1쿼터에 14개의 2점슛과 2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들어간 것은 2점슛 2개와 3점슛 1개 뿐이었다. 2점슛 성공률이 고작 14%에 그치는 등 야투율이 19%에 머물렀다.

반면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는 등 2점슛 성공률이 63%에 달했다. 이미 1쿼터에서 우리은행이 기선을 제압한 셈이었다.

삼성생명의 슛 감각은 2쿼터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나마 배혜윤(14득점, 6리바운드)이 공격에서 해줬지만 엠버 해리스(23득점, 10리바운드)가 전반에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삼성생명의 전반 야투율은 23%에 그쳤고 득점을 한 선수는 배혜윤과 키아 스톡스(4득점, 7리바운드), 이미선(3득점), 고아라(3득점, 3리바운드)뿐이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 비해 공격이 잘 풀린 편이었다. 우리은행의 야투율도 후반 들어 떨어지며 득점력이 저하되긴 했지만 전반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나갔다. 삼성생명의 1, 2쿼터 공격을 단 18점으로 묶은 우리은행은 3쿼터부터 박혜진과 스트릭렌의 공격력까지 더하면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박혜진은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우리은행으로 가져왔다.

삼성생명도 전반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해리스가 3쿼터 중반부터 비로소 살아나면서 추격전을 벌였지만 한번 벌어졌던 점수차를 다시 좁히기 힘들었다.

삼성생명은 3쿼터 한때 19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를 4쿼터 들어 한 자리로도 좁히기도 했지만 박혜진, 스트릭렌, 양지희가 버틴 우리은행의 공격력을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배혜윤까지 5반칙으로 4쿼터 중반 퇴장당하면서 따라갈 힘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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