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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안재욱 최현주 편, 아이의 운동회를 벌써 걱정하는 아빠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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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안재욱 최현주 편, 아이의 운동회를 벌써 걱정하는 아빠 (뷰포인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11.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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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방송에서 결혼생활을 공개하는 데는 부담이 따른다. 공감을 못 받는 '그들이 사는 세상' 얘기로 끝날 수도 있고, 여차하면 아니꼬운 '자랑'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안재욱이 털어놓는 진솔한 이야기는 시청자의 부러움을 사면서도, 그 나름대로의 걱정 때문에 더 응원하고픈 내용이었다.

2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 SBS 예능 '힐링캠프'에는 배우이자 가수 안재욱이 출연했다. 방청객 500인은 신혼부부만으로만 채워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재욱은 아내 최현주와의 연애, 결혼, 신혼생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 2일 방송된 SBS 예능 '힐링캠프'에는 안재욱이 출연해 아내 최현주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사진='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안재욱은 지난 6월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 결혼했다. 3월에 프로포즈해 3개월만에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 한 달만에 임신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안재욱은 '힐링캠프'에서도 최현주에 대한 애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냈고, 전화연결을 통해 등장한 최현주의 애교 가득한 목소리는 두 사람 간 단란한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안재욱은 "잠든 최현주의 얼굴을 몇 시간 동안 바라본 적이 있다" "처음 보는 순간 웃는 얼굴에 끌렸다"는 말들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이런 '달콤한'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끈 부분은 현실적인 '남자들의 걱정'이었다. 올해 45세인 안재욱은 신혼생활에 행복을 느끼면서도, 늦은 나이에 아빠가 되는 것에 대해 걱정이 있다고 털어놨다.

안재욱은 객석의 젊은 아빠를 보고 부러워했다. 안재욱은 "주변에선 '좋은 거 먹고 운동 열심히 하고 관리하면 나중에 아이와 뛸 수도 있을 거다'라고 한다. 별 말을 다 한다"고 털어놨다.

▲ 2일 방송된 SBS 예능 '힐링캠프'에는 안재욱이 출연해 아내 최현주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사진='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또한 안재욱은 나이 때문에 벌어질 다양한 상황들을 상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중 하나가 '운동회 상상'이다. 안재욱은 "아이의 운동회 때 아빠와 함께 하는 달리기가 있을 수 있다. 다른 아빠들은 젊을 텐데, 그 젋은 아빠들과 뛴다고 생각하니… 그래서 (운동회에) 늦게 온 척할까 생각도 해 봤다"고 말했다. '웃픈' 구체적인 상상이었으나 이는 아이를 각별하게 생각하는 다정한 아빠이기에 가능한 모습이었다.

MC인 서장훈 또한 "아이가 나중에 '아빠도 농구할 줄 아냐'고 물어 보면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올해 42세로, 국내 농구선수 최초로 개인 통산 1만 득점을 달성했던 '전설'이지만 지금은 방송인으로서의 생활을 하고 있다. 체력 면에서는 젊은 아빠들이 부러운 남자들의 현실적인 걱정은 이들의 의외의 면모로, 보다 친근하게 느껴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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