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난해 FC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2년차' 윤주태가 새로운 '수원 삼성 킬러'가 될 조짐이다. 자신의 데뷔 첫 멀티골을 슈퍼매치에서 기록했다.
윤주태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8분에 이어 추가시간에 골을 터뜨리며 전반에만 2골을 넣었다. 윤주태의 멀티골에 서울은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전반 28분 수원 연제민의 수비 실수를 틈타 수원 골키퍼 정성룡과 일대일로 맞선 끝에 침착하게 왼발로 선제골을 넣은 윤주태는 추가시간 1분이 선언된 가운데 오스마르의 킬 패스를 받아 수원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윤주태가 한 경기에 2골 이상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 그러나 윤주태는 수원과 경기와 좋은 인연이 있다. 지난해 4월 27일 자신의 데뷔전 상대도 수원이었고 7월 12일 데뷔골을 터뜨린 상대 역시 수원이었다.
지난해 10경기에서 2골을 넣었던 윤주태는 올 시즌 기량을 더욱 만개시키고 있다.
윤주태는 지난 6월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주경기장에서 열렸던 화성 FC와 2015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후반 45분 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의 FA컵 우승에도 일조한 셈이다.
또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도 23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윤주태는 이날 윤일록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춰 멀티골까지 넣었다. 이날 득점으로 윤주태는 자신의 올 시즌 골 기록을 7골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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