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연승가도의 스페인 대표팀과 연속 무패 행진의 잉글랜드가 만나 접전이 예상됐으나 '무적함대' 스페인이 홈에서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테 에스타디오 호세 리코 페레스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 A매치 평가전에서 마리오 가스파르와 산티 카솔라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예선 초반 부진에서 벗어난 스페인은 7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유로 2016 예선 10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최근 A매치 15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던 잉글랜드는 이번에도 '강팀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스페인은 이날 역시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구사했다. 축구 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스페인은 6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높은 점유율 속에서 스페인은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시도하며 골문을 두드렸다.
늦었지만 먼저 달아난 것은 스페인이었다. 후반 27분 세스크 파브레스는 오른쪽에서 침투하는 마리오에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마리오는 몸을 날리며 단 번에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잡은 스페인은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놀리토가 페널티박스에서 카솔라를 보고 뒤로 패스를 내줬다. 카솔라는 지체 없이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슛에 상대 골키퍼 조 하트는 꼼짝할 수 없었다.
잉글랜드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웨인 루니까지 투입했지만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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