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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프리미어12 한국-일본] 오타니, 15년만의 대기록 쓰고도 고개 떨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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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프리미어12 한국-일본] 오타니, 15년만의 대기록 쓰고도 고개 떨군 사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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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마쓰자카 이후 국제대회 2경기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시속 160㎞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던지며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성적을 올렸지만 팀이 패했기에 웃지 못했다.

일본 프리미어 12 대표팀 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가 대기록을 세우고도 고개를 떨궈야 했다. 소속팀 일본이 9회에만 4점을 내주며 대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서 오타니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3-4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는 한 가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소프트뱅크)가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데 이어 15년 만에 대기록을 세운 것.

지난 8일 한국과 예선 1차전에서 6이닝 10탈삼진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날도 7회까지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정근우에게 허용한 안타 1개도 7회초에 나온 것이었다.

또 오타니는 지금까지 일본 프로야구 선수가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가장 긴 이닝 동안 안타를 맞지 않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타니는 6회까지 한국 타선을 노히트로 틀어막았다. 종전 기록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네덜란드전에서 스기우치 도시야(요미우리)가 4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었다. 오타니는 이를 1⅔이닝 경신하며 일본 최정상급 투수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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