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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상민 동점골에 날아간 성남 ACL 진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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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상민 동점골에 날아간 성남 ACL 진출 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1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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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무승부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5위 확정…대전은 인천에 져 한 시즌만에 강등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성남FC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37라운드와 38라운드를 모두 이겨야만 했다. 그러나 37라운드 상대가 바로 3연패를 확정지은 전북 현대였다. 제주와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홈팬 앞에서 대관식을 치르는 전북이 성남에 승점 3을 내주기 만무했다.

성남은 전북을 이기지 못하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끝내 따내지 못했다. 전북은 승리하진 못했지만 기분좋은 대관식을 치르면서 팬들과 함께 '최강 전북'을 외쳤다.

성남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7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6분 서상민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 전북 현대 서상민(오른쪽)이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2015 K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로써 15승 14무 8패(승점 57)가 된 성남은 아직 37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4위 수원 삼성(17승 10무 9패, 승점 61)과 승점차를 3 이내로 줄이지 못하면서 마지막 38라운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5위를 확정했다.

성남이 5위를 확정지으면서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는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과 대한축구협회(FA) 트로피를 들어올린 FC 서울,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포항과 수원 삼성으로 결정됐다. 전북과 서울은 32강 조별리그 진출이 확정됐지만 포항과 수원 가운데 한 팀은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야 한다.

승리가 절실한 성남은 황의조와 레이나, 김두현 등을 모두 출동시키며 전북의 수비를 뚫고자 했다. 그러나 홈에서 성남에 승리를 내주기 싫은 전북도 이근호, 한교원, 루이스, 레오나르도, 이재성을 선발 출전시키며 맞불을 놨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가운데 성남은 후반 10분 남준재 대신 김동희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전북 역시 레오나르도와 한교원을 빼고 이동국과 서상민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 성남FC 황의조(오른쪽)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2015 K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성남이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의 희망을 잇는 선제골이 나왔다. 황의조가 오른쪽 측면에서 레이나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박원재를 제친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 들어가 왼발 슛으로 전북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7분 선제골을 넣은 성남은 그러나 그 희망이 10분도 지나지 않아 깨졌다. 서상민이 후반 36분 성남을 울렸다.

김동찬의 줄기찬 슛으로 성남의 골문을 끊임없이 위협한 전북은 결국 서상민의 슛이 태클을 들어간 윤영선의 몸을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골이 되면서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을 내준 성남은 남은 시간 동안 공격을 강화했지만 오히려 전북의 역습이 이어지면서 파괴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성남은 개막전에서 전북에 완패한데 이어 다시 한번 전주성에서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고 전북은 기쁨의 환호성을 올렸다.

대전은 한 시즌 만에 강등의 칼날을 맞았다.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홈경기에서 전반 12분 이진욱, 후반 42분 와다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완패했다.

▲ 대전 선수들이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2015 K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져 강등이 확정된 뒤 낙담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은 이날 패배로 4승 7무 26패(슫점 19)로 11위 부산(5승 10무 21패, 승점 25)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한채 최하위를 확정, 한 시즌 만에 K리그 챌린지로 내려가게 됐다.

인천은 13승 12무 12패(승점 51)가 되면서 8위 울산 현대(11승 14무 11패, 승점 47)과 승점차를 4로 벌렸다. 인천은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7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서울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반 7분 윤빛가람의 어시스트를 받은 권순형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9분 윤일록의 패스에 이은 다카하기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18승 10무 9패(승점 62)가 된 서울은 22일 포항과 맞대결을 벌이는 수원(17승 10무 9패, 승점 61)을 4위로 밀어내고 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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