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2만8460명과 함께 한 전북 대관식, K리그 최다 관중 '겹경사'
상태바
2만8460명과 함께 한 전북 대관식, K리그 최다 관중 '겹경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1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남과 비긴 뒤 홈팬 앞에서 3연패 환호…올 시즌 33만858명으로 12년 만에 지역구단 관중 1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전북 현대의 3연패 대관식은 화려했다. 성남 일화(현재 성남FC) 이후 12년 만에 통산 세 번째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3만에 가까운 관중들 앞에서 정상 등극을 자축했다. 그것도 두 차례나 3연패를 경험한 성남 앞에서 진행된 대관식이어서 더 의미가 깊었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7분 황의조의 선제골을 만회하는 후반 36분 서상민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이미 제주와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재성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상황에서 치른 경기였기 때문에 승패 결과는 상관이 없었다. 그러나 패배를 기록하고 대관식을 올리는 것과는 천양지차였다.

▲ 전북 현대 선수들이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위). 최강희 전북 감독이 시상식이 끝난 뒤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가 끝나자마자 전주성에 모인 2만8460명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 곧바로 이어진 시상식에서 K리그 클래식 트로피가 전북 선수들에게 전해지는 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더 큰 함성과 함께 꽃가루가 휘황찬란하게 휘날렸다.

시상식이 끝난 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이어 다시 한번 헹가래를 받았고 트로피를 들고 팬들 앞에서 펄쩍펄쩍 뛰며 기쁨을 만끽했다. 홈 팬들의 '최강 전북' 연호 노래를 함께 따라부르면서 어린 아이처럼 기빼했고 서로 셀카를 찍기에 바빴다.

또 36세 노장 이동국은 상의를 타의하며 우승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재시와 재아, 설아, 수아를 비롯해 '대박이'까지 이동국의 5남매들도 아빠와 함께 3연패 기쁨을 나눴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 챔피언과 함께 2관왕을 달성했다. 바로 최다 관중 1위였다. 전북은 이날 2만8460명을 더해 모두 33만858명의 관중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23개 구단 가운데 관중 1위를 달성했다.

수원과 수원 등 수도권 연고 구단이 아닌 지역 구단에서 관중 1위를 달성한 것은 지난 2003년 대전 이후 12년 만이다. 물론 전북이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것도 창단 이후 처음이다.

전북은 올 시즌 평균관중 1만7413명으로 실관중 집계가 진행된 2012년 이후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역대 평균 관중 1위부터 4위는 모두 서울(2012년 2만502명, 2013년 1만7689명), 수원(2012년 2만265명, 2014년 1만9608명)만이 갖고 있다. 이 역시 지역 구단으로는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