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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부상 때문에 은퇴경기 불발, 은퇴식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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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부상 때문에 은퇴경기 불발, 은퇴식만 진행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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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단 "발목부상 통증 여전…재활 후에도 부종 생겨 경기 뛰기에 무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이천수(인천)의 은퇴경기가 불발됐다. 오는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과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됨으로써 은퇴식만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 구단은 25일 "이천수가 오는 28일 벌어지는 전남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최종경기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발목 부상 회복이 더뎌 경기를 뛰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발목 부상으로 인천 전력에서 제외됐던 이천수는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도 출전하지 못한채 재활에만 힘써왔다. 이천수는 자신의 은퇴경기에서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지만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은퇴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 이천수가 발목 부상 회복이 더뎌 오는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과 올 시즌 마지막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은퇴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인천 구단은 은퇴경기는 열리지 않지만 하프타임 은퇴식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큐) DB]

이에 따라 이천수는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갖고 팬들과 포토타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승재 의무 트레이너는 "경기에 뛰려는 이천수의 의지가 너무 강했고 전남전에 어떻게든 뛰려고 6주 동안 재활을 거쳤다"며 "그러나 아직 관절 통증이 여전히 남아있고 재활 후 부종이 생기는 현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났다. 무리해서 경기에 나설 수도 있지만 은퇴 후 일상생활을 할 때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어 코칭스태프와 고심 끝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김도훈 감독도 "이천수의 몸상태가 정상은 아니지만 최대한 많은 시간을 뛰게 해주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이천수가 은퇴경기에 나서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뛰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천수 역시 "아쉽지만 좋지 못한 몸상태로 경기에 뛰는 것은 동료들이나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욕심을 부려 후배들의 출전 기회를 뺏는 것보다 컨디션이 좋은 후배들이 경기에 나가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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