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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와 6골 난타전 벌인 수원FC, K리그 챌린지 PO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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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와 6골 난타전 벌인 수원FC, K리그 챌린지 PO 진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5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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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무승부, 3위 자격으로 2위 대구와 승강PO 진출 놓고 격돌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물기를 한껏 머금은 그라운드에 골키퍼들이 쩔쩔 매면서 6골 난타전이 벌어졌다. 수원FC가 서울 이랜드와 3-3으로 비겼지만 상위팀 자격으로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챌린지에서 3위를 차지한 수원FC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위 서울 이랜드와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3-3으로 비기고 상위팀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얻었다.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상위팀은 비겨도 승자가 된다.

이에 따라 수원FC는 오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단판 대결을 벌이게 된다. 상위팀인 2위 대구 역시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 클래식 11위팀 부산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 수원FC 자파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2015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수원FC는 FC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를 연상시키는 짧은 패스 축구로 서울 이랜드와 볼 점유율 싸움에서 이겨내며 유리한 경기를 펼쳐갔고 결국 전반 20분 자파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김종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자파가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 김영광이 지키고 있는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는 난타전의 시작이었다. 서울 이랜드가 전반 33분과 43분에 연속골을 넣으며 2-1로 앞서가면서 본격적으로 골 폭풍이 불기 시작했다.

타라바이가 수원FC 이준호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10분 뒤에는 조원희의 패스를 받은 윤성열이 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슛이 낮게 깔리면서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의 리드도 오래가지 못했다. 비 때문에 미끄러워진 잔디와 공 때문에 서울 이랜드 골키퍼 김영광이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수원FC 임성택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 서울 이랜드 타라바이(왼쪽)와 수원FC 황재훈이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공중볼 경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이랜드는 후반 4분 김재성의 오른쪽 코너킥 크로스를 전민광의 오른쪽 다리 무릎에 맞고 들어가는 골로 다시 3-2로 앞서갔지만 수원FC도 후반 10분 김재웅이 골문 앞에서 혼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김영광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반드시 이겨야만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서울 이랜드는 후반 15분 보비 대신 주민규를 투입하며 끝까지 밀어붙였지만 수원FC는 시시와 황재훈을 빼고 임하람과 김한원을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서울 이랜드는 경기 막판까지 수원FC의 골문을 두드리기 위해 애썼지만 수원FC가 마지막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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