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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파 결승골' 수원FC, 대구 꺾고 부산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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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파 결승골' 수원FC, 대구 꺾고 부산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격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8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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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동점이던 후반 23분 블라단 어시스트 받아 득점, 대구FC에 2-1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역대 두번째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K리그 챌린지 팀은 수원FC가 됐다. 수원FC가 대구FC를 제치고 부산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가 됐다.

수원FC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후반 34분 블라단의 어시스트를 받은 자파의 결승골로 2-1로 이기고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만약 수원FC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을 제치고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할 경우 한 도시에 K리그 클래식 두 팀이 포함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반면 대구는 충주 험멜과 K리그 챌린지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거둬 2위에 그친데 이어 수원FC에도 덜미를 잡히면서 K리그 클래식 승격의 꿈을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 수원FC 선수들이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2015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2-1로 이기고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는 '달구벌 호날두' 조나탄과 세르징요가 부상으로 제외됐고 에델과 류재문, 이종성 등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노병' 노병준을 원톱으로 세웠다.

무승부일 경우 대구에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내주는 수원FC 역시 시시가 경고 누적으로 빠져 중원에서 기회를 만들어줄 선수가 없었다. 그러나 일단 한 골을 무조건 넣어야 했기에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하며 기회를 만들어갔다.

수원FC의 이러한 노력은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19분 배신영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맞고 흐른 것을 김종우가 잡아 다시 골문 쪽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배신영이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밀어넣으며 골문을 열었다.

한 골을 내줬기에 대구도 공격으로 맞섰다. 전반 26분 문기한의 크로스바를 넘기는 슛으로 수원FC의 골문을 위협한 대구는 전반 40분 문기한이 상대의 패스를 끊은 뒤 연결한 로빙패스를 받은 노병준의 발리 슛으로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다.

▲ 수원FC 자파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2015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2-1로 앞서가는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볼 점유율에서 근소하게 앞선 수원FC는 다시 앞서갈 수 있는 골을 터뜨리기 위해 공격력 강화를 시도했다. 후반 10분 배신영 대신 정기운, 후반 26분 권용현 대신 정민우를 내세우며 대구의 수비를 공략했다.

수원FC는 후반 34분에서야 대구의 닫혔던 골문을 열었다. 후반 35분 수원FC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블라단이 미드필드 오른쪽 지역에서 머리로 크로스를 넘겼고 이를 자파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한 것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다급해진 대구는 후반 35분과 39분에 조영훈과 신창무를 빼고 장백규와 이원재를 투입,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동점골 만회를 위해 몰아붙였다.

그러나 수원FC도 결승골을 넣은 자파를 곧바로 빼고 김창훈을 투입, 중원과 수비를 든든히 지켜냈다. 대구의 공세를 막아낸 수원FC는 서울 이랜드와 대구를 연달아 제치고 K리그 클래식 승격 문턱까지 다가섰다.

▲ 대구FC 노병준이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2015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전반 40분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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