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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콜롬비아전 패배에 "아~끝났다" 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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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콜롬비아전 패배에 "아~끝났다" 침울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25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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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 싶은 마음이 부족하다"고 강하게 일침하기도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콜롬비아전 참패에 일본 언론들도 팬들의 반응을 전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펼쳐진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작손 마르티네스(28·FC포르투)에게만 2골을 내주며 콜롬비아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일본은 슛 숫자에서 24회(유효슛 7회)로 콜롬비아의 11회 슛(유효슛 4번)을 앞섰고 점유율 또한 61%대 39%로 앞섰으나 완패라는 결과로 끝나 더욱 충격에 빠졌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산케이 스포츠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브라질과 경기 당시 1-4 대패가 오버랩된다”며 “이번 콜롬비아가 후반 40분 골키퍼 몬드라곤을 교체투입 했듯이 당시 브라질도 교체선수로 골키퍼를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닛칸 스포츠는 “일본은 이날 이기면 16강 진출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으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전반 막판 오카자키 신지의 득점으로 동점이 됐고 전반전이 끝나고 그리스가 1-0으로 앞서 있어 역전골만 넣으면 가능성이 있었으나 후반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1골 2도움 활약에 꿈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도쿄 스포츠는 “전반은 1-1로 마쳤을 때 응원에 나선 시민들에게서는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러나 후반 3-1이 되는 순간 ‘아~끝났다’는 탄식이 일었다”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모두 세계와의 격차를 느끼며 침통해하는 분위기였다”고 당시 침통했던 현장을 전했다.

아사히 신문은 경기 후 시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 대표팀의 완패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 응원에 나선 한 직장인은 “일본 대표팀이 이기고 싶은 마음이 부족한 것 같았다”며 “격려보다 더욱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대표팀을 응원하던 다른 이들도 “파란 유니폼을 불살라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일본의 골 결정력 부족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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