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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골-20' 이동국, 전북서 2017년까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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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골-20' 이동국, 전북서 2017년까지 뛴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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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장 계약 합의, 개인 통산 200골 가능성…"K리그 클래식 3연패 및 ACL 정상 도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라이언 킹' 이동국이 전북 현대에서 2년 더 뛰게 됐다. 2017년까지 계속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고 푸른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전북 구단은 8일 "이동국과 계약을 2년 더 연장해 오는 2017년까지 9년 동안 전북과 함께 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동국에게 전북 구단은 각별하다. 역대 K리그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인 180골을 넣고 있는 이동국은 지난 2009년부터 전북 소속으로 K리그 225경기에 나서 116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이 최다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은 전북에서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66개의 어시스트로 K리그 첫 70(골)-70(도움) 클럽 개설까지 단 4개의 도움만을 남겨두고 있다. 개인 통산 200골까지 20골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남은 2년 내 달성 가능성도 충분하다.

▲ 이동국이 8일 소속팀 전북 현대와 계약을 2년 더 연장, 2017년까지 뛸 수 있게 됐다. 사진은 골을 넣은 뒤 슈퍼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이동국. [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게다가 이동국은 역대 최다인 통산 네 차례 최우수선수(MVP) 수상도 모두 전북에서 해냈다. 포항과 미들스브러, 성남 일화 등을 거치고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지 못했던 이동국은 지난 2009년과 2011년, 2014년에 이어 올해까지 MVP를 받았다. 이동국이 MVP를 받을 때마다 전북은 K리그를 제패했다.

이동국은 지난 1일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도 MVP 외에도 팬타스틸 플레이어와 베스트 11까지 오르며 36세의 나이에도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이동국은 "전북은 제2의 고향과 같은 특별한 곳이다. 앞으로 2년 더 전북의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설렌다"며 "끝까지 믿어주신 최강희 감독님과 구단에 감사드린다. K리그 클래식 3연패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사엥 오를 수 있도록 노력,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팬들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철근 전북 단장도 "이동국은 전북은 물론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격수로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철자한 자기관리와 팬들에게 대하는 모습과 마음은 늘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멋진 활약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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