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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1억3000만$, '강정호 동료' 맥커친은 얼마를 받아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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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1억3000만$, '강정호 동료' 맥커친은 얼마를 받아야 되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21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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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커친 "미래 논하고 싶지 않아, 피츠버그 사랑한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팀 동료 ‘해적선장’ 앤드류 맥커친(28)은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슈퍼스타다. 그런데 2015년 연봉은 1000만 달러(118억 원)에 불과(?)했다. 이름값에 비하면 헐값이다.

맥커친이 어느 정도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아직 피츠버그와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은 시점이지만 현지 취재진은 맥커친에게 직접 질문을 던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제이슨 헤이워드가 8년 총액 1억 840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가 21일(한국시간) 보도한 것에 따르면 맥커친은 “내가 얼만큼의 가치를 지녔는지 잘 모르겠다. 돈으로 나를 정의하지 않겠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가만히 지켜보자”는 쿨한 답변을 내놨다.

맥커친은 2015년 타율 0.292 출루율 0.401 23홈런을 기록했다. 꾸준함의 대명사다운 훌륭한 성적이다. 그는 “난 피츠버그를 사랑한다. 여기에 남고 싶다”며 “피츠버그와 끝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맥커친은 2016년 1300만 달러, 2017년 14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아 연평균 3000만 달러를 받는 선수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MLB에서 맥커친의 연봉은 그야말로 ‘은혜로운 계약’이 아닐 수 없다.

매체는 “맥커친과 견줄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며 “맥커친의 몸값을 도무지 가늠할 수가 없다”고 여러 선수의 사례를 들었다. 이중에는 31세의 나이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한 추신수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추신수 외에 제이슨 워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1억 2600만 달러, 제이코비 엘스버리는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 5300만 달러, 칼 크로포드는 LA 다저스와 7년 1억 4200만 달러, 헌터 펜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5년 9000만 달러, 안드레 이디어는 다저스와 5년 8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모두가 맥커친에 비하면 한 수 아래인 선수들. 그렇지만 맥커친은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미래에 대해 논하지 않겠다. 난 모르는 일”이라며 “베스트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현재에 충실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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