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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라이언 단장 "트윈스서 시련 이긴 박병호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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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라이언 단장 "트윈스서 시련 이긴 박병호를 믿는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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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박병호 지켜봐, 기회 충분히 줄 것"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는 열아홉이 아니다. 시련 이겨낸 정신력을 믿는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트윈스 단장이 ‘코리안 슬러거’ 박병호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였다. 그는 “박병호는 19세가 아니라 29세”라며 “한국에서 난관을 뚫고 일어선 전적이 있다.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21일(한국시간) 선데이 노트를 통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라이언 단장은 “우리는 박병호를 오랫동안 유심히 지켜봐왔고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박병호에게 기회를 충분히 줄 것”이라고 전했다.

2005년 LG 트윈스 1차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한 박병호는 2011 시즌 중반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만 해도 그저그런 거포 유망주에 불과했다. 그러나 출장 기회를 꾸준히 얻은 2012년부터는 KBO리그서 누구도 해내지 못한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며 ‘야구꾼’들이 모인 빅리그에 입성하기 이르렀다.

팬그래프닷컴은 "박병호와 미구엘 사노의 장타력에 미네소타의 2016년 운명이 달렸다"고 전망했다. 사노는 2015 시즌 80경기를 뛰며 타율 0.269 18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193cm, 118kg에 달하는 거구로 1루 또는 3루가 주포지션이지만 박병호의 합류로 외야로 이동했다. 주전 우익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라이언 단장의 확고한 믿음과는 달리 팬그래프닷컴은 "박병호와 사노 둘 다 많은 홈런을 때려낼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긴 하다"고 전제하면서도 “박병호는 아직 미국야구를 경험하지 못했고 사노 역시 22세에 불과한 선수라 활약을 확실히 장담할 수는 없다”고 의문부호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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