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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퀸'의 진가, 현대건설 양효진 사상 첫 800블로킹 고지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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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퀸'의 진가, 현대건설 양효진 사상 첫 800블로킹 고지 점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29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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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현대건설, 70분 만에 꼴찌 KGC인삼공사 완파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것이 바로 ‘연봉퀸’의 진가다. 한국을 대표하는 센터 양효진이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블로킹 800개 고지를 밟았다.

양효진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KGC인삼공사와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블로킹 4개 포함 양팀 통틀어 최다인 16점을 쓸어담으며 수원 현대건설의 3-0(25-17 25-14 25-11) 완승에 앞장섰다.

▲ 양효진이 KGC인삼공사전에서 사상 첫 블로킹 800개 고지를 밟았다. [사진=KOVO 제공]

연봉 2억 5000만 원으로 V리그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양효진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가진 첫 경기에서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하며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물오른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와 꼴찌간의 대결. 예상대로 싱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 시간은 단 70분이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비롯 에밀리 하통(13점), 황연주(10점)까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염혜선은 서브에이스 5개 포함 세터로는 보기 드물게 7점이나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정미선과 김세영도 7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13승 3패(승점 38)가 된 현대건설 2위 IBK기업은행과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반면 지난 22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지긋지긋한 11연패에서 벗어났던 KGC인삼공사는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2승 14패다.

1,2,3세트 모두 현대건설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KGC인삼공사는 불안한 리시브로 자멸했다. 블로킹은 현대건설의 그것보다 8개나 적은 3개에 불과했다. 외로운 주공격수 득점 선두 헤일리 스펠만도 공격성공률 33.33%에 머무르며 단 12점에 그쳤다. 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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