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배혜윤 위닝샷 앞세운 삼성생명 3연승, 네팀이 공동 2위
상태바
배혜윤 위닝샷 앞세운 삼성생명 3연승, 네팀이 공동 2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04 2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4-51에서 1분 남겨놓고 연속 8득점…KEB하나은행에 52-51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춘천 우리은행이 멀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네 팀이 공동 2위가 됐다. 인천 신한은행이 4연패에 빠지는 사이 용인 삼성생명이 3연승을 달린 탓이다. 이제 네 팀 가운데 두 팀만이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다.

삼성생명은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1분을 남겨놓고 연속 8득점을 올리며 부천 KEB하나은행에 52-5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생명은 신한은행, 청주 KB스타즈, KEB하나은행과 함께 9승 10패로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우리은행(17승 2패)은 공동 2위 네 팀과 무려 8경기나 앞서있기 때문에 대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챔피언결정전 직행까지 확정적이다.

▲ 용인 삼성생명 앰버 해리스(왼쪽)가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천 KEB하나은행과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승패는 마지막에 가서야 갈렸다. 3쿼터까지 39-39 동점인 상황에서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17득점, 7리바운드)를 앞세워 51-44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놓고도 여전히 KEB하나은행이 7점차 리드를 지켜 이변은 없을 듯 보였다.

하지만 앰버 해리스(13득점, 3점슛 2개, 8리바운드, 3스틸)가 외곽에서 슛을 터뜨리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종료 48초를 남겨놓고 이미선(5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을 터뜨리면서 삼성생명이 47-51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KEB하나은행의 공격에서 박하나(2득점)의 굿디펜스로 공격권을 가져온 가운데 최희진(무득점)의 3점슛 실패를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낸 박하나가 해리스에게 어시스트를 전달, 해리스가 재차 3점슛을 성공시켜 50-51로 추격했다. 남은 시간은 27초였다.

KEB하나은행은 이어진 공격에서 득점에만 성공시켰어도 승리를 따낼 수 있었지만 버니스 모스비(14득점, 6리바운드)의 2점슛 시도가 무위에 그쳤다. 24초를 모두 쓰고 공격을 성공시켰다면 KEB하나은행의 승리로 마무리될 수 있었지만 너무 급했다.

모스비의 2점슛 실패를 강계리(무득점)의 수비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따낸 삼성생명은 해리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배혜윤(6득점, 3어시스트, 2스틸)의 골밑 득점으로 52-51 역전에 성공했다.

KEB하나은행은 종료 4초를 남겨놓고 해리스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첼시 리가 모두 놓쳤고 강이슬(10득점, 4리바운드)의 2점슛도 해리스의 블록에 막히며 끝내 삼성생명에 승리를 내줬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