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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스트① 5년차 아이돌이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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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스트① 5년차 아이돌이 사는 법?
  • 이예림 기자
  • 승인 2014.07.11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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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Tip!] 2009년 '비스트 이즈 더 비스트'로 데뷔한 그룹 비스트(윤두준, 양요섭, 장현승, 이기광, 용준형, 손동운)는 올해로 데뷔 5주년을 맞았다. '쇼크' '미스테리' '아름다운 밤이야' '쉐도우' '픽션' '숨' 등 여러 히트곡들을 발표하며 인기를 끌고 있으나 주위에서는 '아이돌의 평균 수명은 5년'이라는 징크스를 떠올리며 걱정한다. 하지만 비스트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굿 럭'처럼 그런 시선이 한낱 기우에 불과하다는 듯 올해 소속사 상장, 4년 만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스포츠Q 이예림 기자] '가수는 노래 제목 따라 간다'는 말이 있다. 또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그룹은 그룹명을 따라간다는 말도 있다. 그래서일까? 데뷔 5주년을 맞이한 그룹 비스트는 ‘짐승’이라는 뜻처럼 신곡을 발표했다 하면 주요 음원 차트를 ‘올킬’하는 등 무서운 위세를 떨치고 있다.

비스트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8일 청담동 큐브카페에서 어느새 여섯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한 비스트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안일한 생각 버리고 초심으로 준비한 이번 앨범

2집 ‘하드 투 러브, 하우 투 러브(Hard to love, How to love)’ 이후로 1년 만에 돌아왔다.

당시 떠나간 연인을 잊지 못해 자신을 빛 잃은 그림자(2집 타이틀곡 ‘쉐도우’)에 비유했던 여섯 남자들이 이제는 자신을 두고 가는 여인에게 ‘굿 럭’을 말하는 여유가 생겼을 정도로 성장했다.

멤버 용준형은 타이틀곡 ‘굿 럭’을 비롯해 다섯 곡에 열성을 불어넣었다. 더욱 강렬해진 남자 향기를 내뿜는 퍼포먼스 뒤에 이번 앨범의 준비 과정은 어땠는지 궁금했다.

“노래 제목대로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고 먼저 ‘굿 럭’이라고 지은 뒤에 곡 작업을 했어요. 춤추기에 좋은 노래를 만들자는 생각은 그 다음이었죠. 팬들로부터 춤을 잘 추는 오빠들이 무대 위에서는 편하게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이번에 제대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죠.”(준형)

이기광(위), 장현승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무대를 작정하고 준비한 비스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와 호흡을 맞췄다. 이 작업을 두고 멤버 기광은 “마치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간 듯했다”고 밝혔다. 춤꾼들로 알려진 멤버들이 격정적인 안무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안무가 쉴 틈이 없어요. 신선하기도 하면서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처음 선보이는 유형의 퍼포먼스죠. 지금 고백하건대, 종종 ‘역대급 퍼포먼스’라는 기사가 나갈 때마다 부담됐어요.”(현승)

“음악 방송과 뮤직비디오에서 보이는 안무는 40% 정도가 삭제된 거예요. 처음에는 안무가가 짜온 댄스는 동선의 이동조차 없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춤으로 가득 했어요. K팝 정서에 맞춰야할 것 같아 삭제했죠. 연습하면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걱정이 굉장히 많았어요.”(요섭)

◆ “회사의 성장보다는 우리의 퍼포먼스가 더 중요”

비스트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에는 걸그룹 포미닛, 가수 지나, 그룹 비투비, 개그맨 김기리를 비롯해 월드스타 비(큐브DC)까지 소속돼 있다.

비스트와 포미닛은 컴백만 하면 핫이슈를 몰고 온다. 큐브는 SM, YG, JYP 3강 체제였던 가요계 판도에 파열을 낸 것을 넘어 상장을 앞두고 있다. 큐브와 비스트는 함께 성장했다. 회사의 상장에 대해 멤버들의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았다.

“상장과 관련해서 책임감을 느낀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질문을 들으니까 다른 분들이 봤을 때는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회사보단 저희를 먼저 챙겨야죠.”(두준)

양요섭(위), 윤두준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저희가 잘 되고 회사도 잘 되는 게 좋은 거죠. 그런데 저희가 제일 중요시 하는 건 (회사의 의견보다) 아티스트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거예요.”(현승)

“상장에 대해 정확한 뜻도 모르고 상장이 되면 저희에게 어떤 이익이 생기는 지도 몰라요. 이번에 준비하면서 회사의 상장 때문에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 없이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죠.”(요섭)

용준형(위), 손동운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인터뷰] '비스트 5년차 징크스 있다?'로 이어집니다.

                ☞ ‘비스트⓶ 5년차 징크스 있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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