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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 역시 위력적인 압델카림 하산, 이슬찬-연제민 등 오른쪽 수비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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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 역시 위력적인 압델카림 하산, 이슬찬-연제민 등 오른쪽 수비 고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7 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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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7분-43분에 연속 경고…스리백으로 나선 전반 득점없이 무승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신태용 감독이 들고 나온 스리백이 일단 카타르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성공헀다. '골 넣은 수비수' 압델카림 하산(알 사드)의 공격력은 위력적이었지만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수비수들이 고전하면서도 이를 잘 막아냈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팀 카타르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김현(제주)을 중심으로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 권창훈(수원 삼성)이 스리톱으로 나선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연제민(수원),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와 함께 박용우(FC 서울)에게 중앙수비를 맡기는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신태용 감독은 실전에서 단 한 차례도 스리백을 들고나온 적이 없었지만 하산과 아흐메드 알라(알 라이얀)를 앞세운 공격력을 초반에 꺾어보겠다는 계산이었다.

일단 전반에 실점하지 않은 것은 스리백이 어느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왼쪽 풀백으로 나선 하산이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빠른 스피드로 돌파하면서 수비에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카타르에 좀처럼 슛을 내주지 않은 것은 칭찬할만 했다.

다만 경고가 2장이 나왔다. 전반 17분 이슬찬(전남)에 이어 연제민이 측면 수비를 막다가 연속 경고를 받았다. 이슬찬은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 또는 3~4위전에 나설 수 없게 돼 오른쪽 측면 수비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게다가 수비에서 2장의 경고를 받음으로써 후반에 위축된 플레이를 할 수 있어 부담스럽다.

한국은 공식기록에서 볼 점유율 54-46으로 앞서긴 했지만 카타르보다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고는 할 수 없었다. 전반 1분 류승우의 슛을 시작으로 5분 이창민(제주), 26분 황기욱(연세대)의 슛이 나왔지만 모두 유효슛은 아니었다. 카타르도 2개의 슛을 날렸지만 역시 골문을 향하지 못했다.

앞선 경기에서 일본은 이라크에 2-1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은 카타르를 꺾을 경우 역시 올림픽 본선진출을 확정짓는 것과 동시에 결승에서 한일전을 벌이게 된다. 질 경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이라크를 다시 만나 3~4위전을 치러야 한다. 3~4위전에서는 반드시 이겨야만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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