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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 골키퍼 판단 실책 틈탄 류승우 집념의 슛, 먼저 골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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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 골키퍼 판단 실책 틈탄 류승우 집념의 슛, 먼저 골문 열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7 0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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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욱 하프라인에서 패스 받은 뒤 미드필드까지 나온 골키퍼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1-0 리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역시 집중력과 실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전반 내내 압둘카림 하산(알 사드)을 앞세운 카타르의 공격에 고전했던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한순간 집중력으로 상대 실책을 틈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후반 4분 황기욱(연세대)의 어시스트에 이은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의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단 한번도 실전에서 써보지 않은 스리백을 들고 나와 카타르의 예봉을 꺾는데 성공한 올림픽대표팀은 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 류승우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카타르와 2016 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후반 4분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카타르의 코너킥 상황을 잘 막아낸 가운데 올림픽대표팀은 황기욱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내준 패스를 류승우가 잡아 상대 수비수와 경쟁하며 카타르 미드필드 중앙 지역을 돌파했다. 순간 카타르 골키퍼 무하나드 나임(알 사드)이 골문을 비우고 나왔고 류승우는 골키퍼의 발에 걸리기 전에 오른발로 툭 건드렸다. 공은 데굴데굴 골문 쪽으로 굴러갔고 카타르 수비가 걷어내기 전에 골라인을 넘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류승우의 집념의 슛과 카타르 골키퍼의 실책이 한꺼번에 발생하면서 만들어진 골이었다.

일단 전반을 실점없이 막아내면서 리드를 잡았기 때문에 파격적인 스리백을 들고 나온 신태용 감독의 전술은 후반 10분까지는 성공으로 보인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리드를 잡은 것은 유리한 상황임에 분명하지만 카타르의 공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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