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한국 12골중 10골 합작' 권창훈-문창진-류승우 트리오가 일본 뚫는다
상태바
'한국 12골중 10골 합작' 권창훈-문창진-류승우 트리오가 일본 뚫는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30 2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준결승까지 치르면서 10골 합작…2골밖에 내주지 않은 일본 수비 공략 특명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도 최고의 라이벌로 인정하는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다. 비록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소속팀 요청으로 오스트리아로 돌아갔지만 준결승까지 10골을 합작한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 삼성),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 삼총사가 일본의 수비망을 뚫는 삼총사로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일본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히아(U-23) 챔피언십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맞붙는다.

한국과 일본은 이미 결승전 결과에 관계없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정지어 부담이 덜하다. 그러나 우스갯소리로 '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된다'는 한일전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전의에 불타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한국과 일본의 플레이 스타일은 정반대다. 한국은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일본은 막강한 수비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은 황희찬을 중심으로 권창훈과 문창진, 류승우가 득점력을 자랑한다. 준결승전까지 5경기를 치르면서 12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2.4골의 득점력을 자랑한다. 물론 예멘전 5-0 승리를 빼면 4경기 7골이지만 그래도 경기당 평균 2골에 육박한다. 이라크전, 요르단전을 제외하면 4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권창훈, 문창진, 류승우는 12골 가운데 10골을 합작했다. 4골씩 넣은 권창훈과 문창진은 일본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할 경우 카타르의 아흐메드 알라(6골)와 득점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다. 세 선수는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카타르와 4강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 축구의 8회 연속 및 통산 10호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반면 일본은 수비가 뛰어나다 이라크와 준결승전에서 전반 43분 동점골을 내주기 전까지 페널티킥으로만 실점했을 뿐 필드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일본은 뛰어난 수비와 함께 역습이 뛰어난 팀이다. 구보 유야와 나카지마 쇼야 등이 각각 3골과 2골을 기록하며 공격력도 만만치 않다. 그래도 일본은 뛰어난 수비를 앞세워 공격 삼총사를 막아낸다는 결의에 가득차있다. 특히 일본은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한국에 져 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것을 설욕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한일전이 결정된 이후 이미 물밑 심리전은 시작됐다. 황희찬의 위안부 발언에 일본은 런던 올림픽 3~4위전 당시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를 거론하며 정치적이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그만큼 정신력과 동기 부여가 강한 경기라는 의미다. 올림픽 본선티켓은 나란히 따냈지만 절대 피할 수 없는, 양보가 없는 일전이 다가오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