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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왕 김신욱 영입 발표만 남긴 전북, 아시아 제패 '화룡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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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왕 김신욱 영입 발표만 남긴 전북, 아시아 제패 '화룡점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01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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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사실상 이적협상 마무리, 곧 발표…이동국과 투톱도 가능, 다양한 공격옵션 장착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K리그 클래식 '1강' 전북 현대의 공격이 더 강해진다. 지난해 득점왕인 김신욱(28)까지 데려온다. 사실상 전북과 울산 현대 사이에 이적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러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전북과 울산 구단 관계자는 1일 스포츠Q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신욱의 전북행은 사실상 확정됐지만 아직 영입 발표를 할 단계는 아니다. 세부 조건에 대해 조율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이틀 사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전북은 울산에 김신욱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 20억 원을 제시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수원 삼성 역시 김신욱을 데려오기 위한 물밑작업이 있었다는 설이 있었지만 최종 승자는 전북이 됐다.

▲ K리그 데뷔 후 지난 일곱 시즌 동안 95골을 기록하고 지난해 득점왕까지 올랐던 김신욱이 울산 현대를 떠나 전북 현대 이적을 앞두고 있다. 전북과 울산 구단은 세부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김신욱의 전북행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스포츠Q(큐) DB]

2009년 울산을 통해 데뷔한 김신욱은 데뷔 시즌과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당했던 부상 때문에 20경기 출전에 그쳤던 2014년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시즌에서 모두 두자리 득점을 올렸다. 지난해는 18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32경기에서 95골 22어시스트로 5골만 더하면 K리그 역대 9번째 100골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전북이 이미 득점력 기량이 검증된 김신욱을 영입할 경우 '닥공(닥치고 공격)'은 더욱 강화된다. 이미 전북에 이동국이라는 공격자원이 있고 이종호(24)와 고무열(26) 등을 이미 영입하기도 했다. 전북으로서는 김신욱을 최전방으로 내보내고 이동국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원톱은 물론이고 김신욱과 이동국 투톱도 가능하다. 때로는 이종호 또는 고무열과 호흡을 맞추는 스리톱도 생각해볼 수 있다.

전북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와 중원도 착실하게 보강해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 시티에서 뛰었던 김보경을 데려와 최근 이호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다. 김보경은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도 가능해 미드필드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길 수 있다. 또 김창수와 임종은 등 수비 자원도 영입됐다.

이는 전북이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이어 K리그 클래식을 3연패한 두 번째 팀이 되겠다는 목표와 함께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이 들어가 있다. 이미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김신욱의 전북행은 K리그 클래식 우승과 아시아 정복을 위한 마지막 '용의 눈동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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