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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땅볼 처리' 강정호, 피츠버그 개막전 합류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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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땅볼 처리' 강정호, 피츠버그 개막전 합류 청신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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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 수비훈련 동영상 게재, 폭스스포츠 "5개월 만에 훈련 개시"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복귀 ‘청신호’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수비훈련을 시작했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땅볼을 처리하는 훈련 동영상을 실었다. 그는 느리게 오는 땅볼을 부드러운 동작으로 건진 뒤 1루로 송구하는 시늉을 내고 있다. 팬들은 “동작이 유연해 보인다”,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다”, “흥분된다” 등의 격려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폭스스포츠도 같은 날 “강정호가 무릎 부상 이후 5개월 만에 땅볼 처리 훈련을 개시했다. 11월부터 가벼운 운동을 시작한 그는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며 “팀 스프링캠프 합류에 앞서 플로리다에서 개인적으로 준비를 해왔다"고 강정호의 근황을 전했다.

▲ 강정호가 내야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 느린 땅볼을 포구한 뒤 1루로 던지는 시늉을 내는 동작의 반복이다. [사진=강정호 인스타그램 캡처]

강정호는 선발 유격수로 나선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전에서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차여 정강이뼈가 골절돼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전념한 그는 그라운드 복귀까지 6~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조심스레 강정호가 개막 25인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론 쿡은 지난달 라디오쇼에 출연해 “운동선수의 몸은 경이롭지 않은가. 강정호의 개막전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오는 4월 4일 홈인 PNC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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