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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돌아오면 타선은 괜찮은데, 피츠버그의 고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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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돌아오면 타선은 괜찮은데, 피츠버그의 고민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15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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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이션 공백 메우기 관건, 험난한 시즌 예상 허들 감독은 자신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강정호가 돌아오면 야수진은 괜찮은데...”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지난해 98승 64패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00승)에 이어 승률 2위에 해당하는 훌륭한 성적이었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서 시카고 컵스에 패했지만 1991년 이후 구단 최다승을 기록한 뜻 깊은 한 해였다.

올해는 어떨까.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5일(한국시간) 파이리츠의 오프시즌 움직임을 돌아보며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에서 싸울 수 있는 경쟁력이 있는지를 살폈다. 결론은 ‘타선은 괜찮지만 투수진이 문제’다.

빌 브링크 기자는 “피츠버그의 핵심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언제나 MVP급 활약을 보이는 중견수 앤드루 맥커친, 강력한 원투펀치 게릿 콜과 프란시스코 릴리아노, 스탈링 마르테와 그레고리 폴랑코가 지키게 될 코너 외야는 여전히 좋다”고 평가했다.

또한 “무릎 부상을 당했던 강정호가 라인업으로 돌아올 경우 2루와 3루의 생산력만큼은 평균 이상이 될 것이다.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도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현재 개막 로스터 합류가 예상될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닐 워커(뉴욕 메츠)의 이적, 페드로 알바레스의 이탈은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43홈런을 때린 둘이 빠져나갔지만 클린트 허들 감독은 타자들의 삼진율을 20% 이내로 줄이고 출루율을 높여 공백을 메우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다만 브링크 기자는 선발 로테이션을 걱정했다. 그는 “A.J. 버넷의 은퇴, J.A. 햅의 자유계약선수(FA) 선언으로 피츠버그는 단숨에 37회의 선발 등판, 227이닝, 212탈삼진, 평균자책점 2.81을 합작한 투수를 잃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난한 구단 피츠버그는 막강한 전력을 구축한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컵스와 험난한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안 그래도 투수력이 강력한 세인트루이스는 국제 FA 오승환을 영입해 막강 불펜을 구축했고 컵스는 세인트루이스로부터 선발 존 래키, 제이슨 헤이우드를 데려왔다.

허들 감독은 “우리가 갖지 못한 것들에 대해 절대로 애석해하지 않는다. 가진 자원을 어떻게 활용해 팀 전력을 강화할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피츠버그 선수들은 시즌에 돌입하면 매우 좋아진다. 지난 3년간 결과로 보여주지 않았느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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