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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11승' KIA, 두산 제치고 5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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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11승' KIA, 두산 제치고 5위 도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2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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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극적 동점포' 한화, 3년여만에 4연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각팀 에이스들이 총출동한 후반기 첫 경기. KIA와 삼성이 나란히 시즌 11승을 거둔 양현종과 릭 밴덴헐크의 호투에 힘입어 산뜻하게 후반기 문을 열었다.

양현종은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나온 투수들이 리드를 지켜내 KIA가 5-3으로 승리함으로써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39승43패가 된 KIA는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두산(38승42패)을 승률 1리차로 제치고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 양현종이 22일 광주 LG전에서 선발로 나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삼성은 4연패를 끊었다. 사직 원정에 나선 삼성은 밴덴헐크의 6.1이닝 3실점 호투와 박석민의 홈런 2방으로 롯데에 5-3으로 승리했다. 시즌 50승 고지다.

대전 경기에서는 홈팀 한화가 NC에 짜릿한 12-11로 끝내기 승을 거뒀다. 한화는 9회말 터진 조인성의 동점 투런포와 10회말 나온 정현석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3년만에 4연승에 성공하는 감격을 누렸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두산의 경기는 폭우로 인해 2회초 노게임이 선언됐다.

◆ LG 3-5 KIA (광주) - ‘양현종 11승’ KIA, 5위 도약 

초반 흐름은 LG쪽이었다. LG는 2회초 KIA 선발 양현종을 괴롭히며 3득점했다. 이진영과 손주인의 안타, 백창수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최경철의 재치 있는 스퀴즈번트로 선취점을 뽑았고 밀어내기 볼넷, 2루수 안치홍의 에러를 틈타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확 달라진 KIA는 곧바로 대반격에 나섰다. 2회말 나지완과 안치홍의 연속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이범호의 야수선택으로 한점을 추격했다. 박준태의 내야안타와 강한울의 땅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도 기세를 이었다. 이대형이 1루수 정성훈의 에러로 출루했고 오랜만에 복귀한 브렛 필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신종길이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 때 한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 양팀의 계투진은 눈부신 호투로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KIA는 최영필과 심동섭 김태영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 삼성 5-3 롯데 (사직) - ‘박석민 홈런 2방’ 삼성, 4연패 수렁 탈출 

최형우의 부상으로 4번타자로 나선 박석민이 선두 삼성의 연패 탈출 선봉에 섰다. 쉐인 유먼을 대포 2방으로 두들기며 기세를 올렸다.

1회초부터 삼성의 방망이가 터졌다. 채태인이 안타로 출루한 야마이코 나바로를 불러들였다. 박석민은 채태인을 1루에 두고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팀에 3-0 리드를 안겼다. 롯데는 2회말 황재균의 2루타와 용덕한의 좌전 적시타로 2-3으로 따라붙었다.

롯데가 추격하자 또 다시 박석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석민은 5회초 2사 2루에서 중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5-2로 스코어를 벌렸다. 롯데가 곧바로 최준석의 적시타로 한점을 쫓아왔지만 삼성의 필승조가 가동됐고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차우찬과 안지만, 임창용은 2.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전반기 막판 극도의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온 임창용은 깔끔한 투구로 시즌 18세이브째를 거뒀다. 선발 릭 밴덴헐크는 6.1이닝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 박석민이 22일 사직 롯데전 5회초 2사 2루에서 투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NC 11-12 한화 (대전) - ‘정현석 끝내기 밀어내기’ 한화, 3년만에 4연승 

양팀의 공방이 불을 뿜었다. NC는 20안타 7볼넷 11득점, 한화는 15안타 11볼넷으로 12점을 뽑았다. NC 9명, 한화 7명 등 두팀 통틀어 16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나선 혈투였다.

한화는 펠릭스 피에의 역전 투런홈런과 최진행의 솔로포 등을 앞세워 7회말 대거 5득점하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NC는 8회초 6안타를 집중시키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패색이 짙어진 것은 한화였다.

한화는 9-11로 뒤진 상태에서 9회말을 맞았다. 조인성은 볼넷으로 출루한 이학준을 1루에 두고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며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한화는 10회말 타자 네 명이 연속으로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경기를 마쳤다.

한화의 4연승은 2011년 9월6일 이후 3년여만에 처음이다. 한화는 8위 SK와 승차를 2경기차로 좁히며 꼴찌 탈출 희망을 품게 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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