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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FC서울 김원식, 데뷔골 흥분에 '카메라를 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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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FC서울 김원식, 데뷔골 흥분에 '카메라를 잊다!'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6.03.02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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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경험이 없어서 그래' 짜릿한 데뷔골을 넣은 FC서울 김원식의 세리머니에 대한 한 사진기자 선배의 말이다.

지난 1일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삼일절날 치러진 경기로 인해 '미니 한일전'으로도 불린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태극기와 일장기가 서포터 석에 내걸릴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 태극기가 나부끼는 FC서울 서포터석
▲ 히로시마 서포터석에 내걸린 일장기

작년 J리그 우승팀인 히로시마를 맞아 FC서울은 시작이 좋지 못했다. 전반 초반 예상과는 다르게 팽팽히 맞섰지만 세트피스에 의해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던 중, 전반 32분에 이날 데뷔경기를 치르고 있던 FC서울 수비수 김원식이 밀어 넣기로 짜릿한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 순간, 상암벌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 최기자 : '어, 어디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졌지만 너무 기뻤던 탓일까? 김원식은 사진기자들이 다수 위치한 오른쪽 코너가 아닌 반대 방향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  최기자 : '이쪽을 봐줘야지~~'

FC서울 입단 후 4년만의 데뷔 경기에서 데뷔골! 그것도 짜릿한 동점골이기에 그 순간 뿜어져 나오는 아드레날린이 엄청났을 것이다. 정신 없었을 그 벅찬 마음이 사진기자들의 카메라를 잊고 무작정 내달리는 그의 모습만으로도 느껴졌다.

▲ 최기자 :  '......'
▲ 최기자 : '카메라 좀 봐주지~'

개인적으로 김원식의 뜻 깊은 데뷔골을 멋지게 담아주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 이날 역전골은 물론이고 추가골을 작렬시키며 삼일절 해트트릭을 완성한 FC서울 아드리아노의 여유 넘치는 세리머니를 김원식은 꼭 참고해야 한다.

▲ 아드리아노 '특화된 세리머니!'
▲ 아드리아노 '세리머니도 자연스럽게!'

골 넣는 수비수 FC서울 김원식의 더욱 노련해진 2번째 세리머니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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