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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정현이 끝냈다, 한국 테니스 데이비스컵 2회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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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정현이 끝냈다, 한국 테니스 데이비스컵 2회전 진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06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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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세번째 경기서 스테이덤에 3-0 완승, 종합전적 3승 1패…오는 7월 인도와 플레이오프 진출 놓고 맞대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역시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세계 63위)은 에이스였다. 정현이 단식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한국 테니스를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지역 2회전에 진출시켰다.

정현은 6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뉴질랜드와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1회전 제3단식에서 호세 스테이덤(세계 416위)을 3-0(6-2 6-4 6-2)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테니스는 1, 2단식에 이어 3단식까지 승리하며 3승 1패의 전적으로 2회전에 진출, 오는 7월 15일부터 인도와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라운드행을 놓고 맞붙게 됐다.

▲ 정현이 6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뉴질랜드와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1회전 제3단식에서 호세 스테이덤을 꺾고 2회전 진출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전날 우천으로 하루 연기돼 이날 오전 치러진 복식에서 노갑택 대표팀 감독은 3단식에 출전해야 하는 정현 대신 이덕희(마포고, 현대자동차-KDB산업은행 후원)를 내보냈다. 이덕희는 임용규(당진시청)와 함께 안정된 호흡을 보여주며 2시간 3분 동안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마이클 비너스-아르템 시타크에게 1-3(6[3]-7 4-6 6-4 4-6)로 졌다.

지난 4일 열린 1, 2단식을 이긴 한국은 복식을 내주면서 종합 전적 2승 1패로 쫓기게 됐지만 정현이 단식으로 나서 모든 것을 정리했다.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으로 시작한 첫 세트에서 안정된 포핸드 크로스 샷과 스트로크로 스테이덤을 몰아붙이면서 6-2로 가볍게 승리했다.

고비는 2세트였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2-1에서 스테이덤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는데 성공했지만 스테이덤 역시 서브 에이스를 두 차례 연속 성공시키는 등 반격해오면서 4-4까지 쫓겼다. 그러나 정현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러브게임(상대를 0점으로 묶고 이기는 것)으로 따낸 뒤 스테이덤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세트마저 따냈다.

이후 3세트는 거칠 것이 없었다. 정현은 스테이덤에게 두 게임만 허용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6-2로 이기면서 한국의 2회전 진출을 이끌었다.

노갑택 감독은 "뉴질랜드가 복식이 강해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었는데 믿음직한 정현이 잘해줬고 데이비스컵 첫 출전인 이덕희도 생각보다 좋은 경기력으로 복식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첫날 첫 단식에서 투혼을 보여준 홍성찬과 맏형 역할을 한 임용규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7월 인도전을 대비한 준비를 착실히 해 기필코 월드그룹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 정현(오른쪽)이 6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뉴질랜드와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1회전 제3단식에서 승리, 2회전 진출을 확정지은 뒤 호세 스테이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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