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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새 별명, 마에스트로 다음은 지프차 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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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새 별명, 마에스트로 다음은 지프차 허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07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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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널스 광팬, "오승환, 새 별명 개의치 않는다 했다... 체증 풀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승환을 허머(Hummer)라 부르고 싶다.”

끝판왕의 영어 버전 ‘파이널 보스’ 말고 또 다른 별명이 생기는 것일까.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의 칼럼니스트가 ‘마에스트로’란 애칭을 붙인데 이어 이번엔 카디널스의 광팬이 오승환(34)을 ‘허머’라 부르기 시작했다.

스포츠팬들이 자유롭게 글을 기고하는 스포츠블로그닷컴의 필진인 중년 여성 베스 챔프먼은 7일(한국시간) “‘허머’ 오승환이 체증을 풀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허머는 사륜구동 지프로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미군의 다목적 운반차다.

챔프먼은 “오승환은 입단 당시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 새로운 별명이 생겨도 상관이 없다는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허머라 부르고 싶다. 데뷔전에서 오승환은 마르코 곤잘레스가 남긴 만루 상황을 가볍게 넘겼다”고 적었다.

탄탄한 허벅지에서 나오는 '돌직구', 위기를 가볍게 넘기는 '강심장'에서 허머를 연상한 것이다.

오승환은 지난 3일 애틀랜틱 대학을 상대로 12구 삼자범퇴, 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4구 1⅓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2⅓이닝 26개의 공으로 7타자를 가볍게 돌려 세운 한국산 특급 마무리에 완벽히 매료된 팬의 의견이다.

앞서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칼럼니스트 벤자민 호치먼은 “오승환은 마에스트로다. 클래식 지휘자처럼 공을 컨트롤한다”고 극찬했다.

마에스트로와 허머. 표본이 적어 “무조건 통한다”는 평을 내리긴 이르지만 분명 긍정적인 신호임에 틀림없다. 끝판왕, 돌부처 말고도 환상적인 닉네임을 갖게 된 오승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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