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박영웅의 밴드포커스②] 위아더나잇이 그토록 들려주고 싶던 '위아더나잇' 더 깊어진 일렉트로닉 감성주의로 돌아왔다
상태바
[박영웅의 밴드포커스②] 위아더나잇이 그토록 들려주고 싶던 '위아더나잇' 더 깊어진 일렉트로닉 감성주의로 돌아왔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3.14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47회차 예정)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 박영웅 기자] '밤'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감성주의 일렉트로닉 장르를 시도하고 있는 밴드 위아더나잇이 15일 디지털 싱글 '할리데이'로 돌아온다. 이들의 이번 앨범은 보다 성숙해진 '감성주의'를 보여주고 있다.

◆할리데이 간단 리뷰

이번 싱글은 위아더나잇의 일렉트로닉 색체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작됐다. 보컬 함병선이 겪은 여행의 경험, 일상과 휴식의 의미가 고스란히 담겼다. (*앞서 함병선은 필자와의 인디레이블탐방 46회차 인터뷰를 통해 일상에 대한 고단함 속에서 휴가의 소중함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발매한 미니앨범 '별, 불, 밤 이런 것들'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적 방향성을 구축했다. 포크와 신시사이저의 조합이라는 새로운 카드는 기존 인디신을 주도하던 '일렉트로닉 밴드'들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뒀다.

▲ [사진=스포츠Q 최대성 기자]

하지만 이번 '할리데이'는 또다른 시도를 했다. 전작들에서 보여주던 포크 성향의 사운드와 일렉트로닉 간의 조합에서 다소 벗어나 전자 사운드의 색체를 강화했다. 특히 이들이 음악을 통해 그토록 표현하고 싶다는 '밤'이라는 주제를 제대로 표현한 느낌이다.

보컬 함병선의 몽환적 목소리와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절묘한 조합, 사운드의 질감이나 서서히 스며드는 멜로디 라인 역시 이 곡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조심스럽게 평가한다면 '할리데이'는 대중성과 실험성 모두를 갖춘 음반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싱글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이들이 직접 제작한 뮤직비디오다. 위아더나잇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2diot Photos'팀에서 뮤비를 제작했다.

마치 영화 인터스텔라를 떠오르게 하는 섬세한 영상미는 위아더나잇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시각적 만족감도 제공해주고 있다. 이들이 얼마나 이번 싱글에 돈과 시간을 투자했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앞으로 위아더나잇은 오는 26일 동인천에서 있는 사운드 바운드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공연 위주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사진=루비레코드 제공]

◆할리데이 추천 이유

위아더나잇이 보여주고 들려주려는 밤이라는 주제가 확실하게 담겼다. 하지만 자신들의 주제의식을 보여주기 위해 대중성을 잃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

(*위아더나잇은 인디레이블탐방 47회차를 통해 상세하게 다뤄질 예정입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