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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 본능' LG 히메네스, 푸짐한 밥상만 차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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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 본능' LG 히메네스, 푸짐한 밥상만 차려다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26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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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팀 득점 모두 관여, 시범경기 타점 단독 선두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8)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찬스가 오면 해치우는 '해결사 본능'이 돋보였다.

히메네스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전에서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4타점을 폭발했다. 팀이 4-4 무승부를 거둬 승리 수훈선수가 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시범경기 타율이 0.500(12/24)이다. 출루율 0.571, 장타율 0.917, OPS 1.488이다. 더 빛나는 것은 클러치 능력이다. 히메네스는 2위인 나성범(52타수, 15타점)보다 2배 이상 적은 타수로 타점 선두(16타점)를 달리고 있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LG 트윈스 루이스 히메네스가 26일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서 2타점 2루타를 친 후 덕아웃을 바라보고 있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고비마다 히메네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히메네스는 3회 만루에서 초구를 밀어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고 5회 2,3루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으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두 상황 모두 2사란 점이 더 인상적이었다.

히메네스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에 입단 70경기 타율 0.312 11홈런 46타점을 기록해 재계약을 완료했다. 현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영입을 완료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는 LG로서는 히메네스의 맹타가 큰 위안이다.

LG는 올해 큰폭의 세대교체를 단행한다. 이천웅, 채은성, 정주현, 강승호 등 젊은 얼굴이 1군에 자리잡을 것이 확실시 된다. 게다가 정의윤을 트레이드, 최승준을 FA 보상선수, 나성용을 2차 드래프트로 모두 떠나보내 장타를 때려 줄 오른손 야수가 부족한 상태다.

히메네스의 앞에 푸짐한 밥상을 차려주는 것. LG가 다크호스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히메네스가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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