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모비스가 대표팀 차출과 부상 등으로 단 8명이 출전한 존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 모비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대학 천모체육관에서 열린 대만A와 제36회 윌리엄 존스컵 결승전에서 83-79 승리를 거뒀다.
예선전에서 이 팀에 승리했던 모비스는 결승전에서도 최정예 멤버가 출전한 대만A를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1999년 이후 15년만이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팀으로 역대 2번째 윌리엄 존스컵을 들어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모비스는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쿼터 초반 문태영이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주도권을 잡은 모비스는 송창용이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1쿼터를 23-17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2쿼터에도 모비스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했고 전준범이 3점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두 자릿수 차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41-31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 위기가 왔다. 수비가 갑자기 무너진 모비스는 쿼터 막판 연달아 속공을 허용하는 등 연속 15실점하며 주도권을 뺏겼다.
하지만 모비스는 4쿼터 초반 라틀리프의 골밑 공격으로 추격에 성공한 뒤 전준범, 문태영의 득점으로 다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 막판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2점을 보탠 모비스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쳤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이집트가 미국 연합을 81-78로 꺾었다. 한국프로농구(KBL)에서 뛰었던 마퀸 챈들러는 미국 연합 소속으로 출전해 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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