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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의 기적' 김경태, 올림픽 육상 트랙서 사상 첫 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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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의 기적' 김경태, 올림픽 육상 트랙서 사상 첫 메달 획득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24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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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올림픽 허들 결승서 13초43으로 3위 차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육상 유망주 김경태(경기모바일과학고)가 한국 올림픽 무대 참가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내는 기적을 이뤘다.

김경태는 23일 중국 난징시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난징 유스올림픽 육상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43으로 결승선을 통과, 3위를 차지했다. 이는 김경태의 개인 최고기록이었다.

동메달을 획득한 김경태는 청소년올림픽 무대이지만 육상 트랙종목에서 한국의 올림픽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 김경태(오른쪽)가 23일 중국 난징시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난징 유스올림픽 육상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4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를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결승에서 4번 레인을 배정받아 출발선에 선 김경태는 출발 반응시간이 0.163으로 결승에 진출한 8명 가운데 폴란드 선수에 이어 두 번째로 빨랐다.

스타트가 좋았던 김경태는 이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해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1위는 12초96으로 자메이카의 하이디 자힐, 2위는 13초40으로 독일의 한네만 헨릭이 차지했다. 이들 세 선수는 모두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다.

앞서 김경태는 20일 열린 예선에서 13초50을 기록,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해 돌풍을 예고했고 이날 개인최고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육상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김경태를 지도한 장유현(부산체육고) 트랙 코치는 “김경태가 난징 도착 직후부터 극심한 컨디션 난조를 보여 기대를 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예선전을 치를 때부터 서서히 컨디션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해서 어느 정도 기대를 했는데 이렇게 3위를 차지했다”고 기뻐했다.

이날 난징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기계체조 마루 경기에서는 임명우(수원농생명과학고)가 13.766점을 기록해 귀중한 동메달을 추가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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