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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대패 동병상련 맞대결, 이진영 투런 앞세운 kt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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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대패 동병상련 맞대결, 이진영 투런 앞세운 kt 웃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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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복-마르테도 백투백 홈런 신고…한화에 10-3 대승, 3연패 탈출

[수원=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전날 대패를 안은 두 팀이 맞붙었다. kt는 어린이날 홈 팬 앞에서 2-15로 참패했고 SK도 실책 5개를 저지르며 인천 원정에서 SK에 6-19로 졌다. 공교롭게도 13점차 대패를 기록한 동병상련 아픔을 겪은 두 팀이 운명의 장난처럼 주말 3연전에서 만났고 그 첫 판을 kt가 가져갔다.

kt는 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이진영의 쐐기 2점 홈런과 오정복, 앤디 마르테의 백투백 홈런까지 묶어 10-3으로 크게 이기고 최근 3연패에서 빠져나왔다.

kt는 한화 선발 이태양을 조기에 강판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말 이진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고 김상현이 볼넷을 얻어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 [수원=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kt 이진영(오른쪽)이 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2016 KBO리그 홈경기에서 2회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민재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계속된 1사 1, 2루 상황에서 김종민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kt는 박기혁의 2타점 2루타로 3-0까지 달아났다. 이태양은 2회말 아웃카운트 단 1개만을 잡고 1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가 김태균, 김경언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kt는 4회말 1점을 추가한 뒤 5회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날렸다. 2점 홈런의 주인공은 2회말 득점의 시발점이 됐던 이진영이었다. 이진영은 전민수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한화의 3번째 투수인 박정진으로부터 가운데 약간 높게 제구된 시속 136km짜리 직구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kt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7회말 오정복과 마르테의 백투백 홈런을 포함해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보태며 10-1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8회초 2점을 뽑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따라잡기엔 점수차가 너무 벌어져있었다.

kt 선발 슈가 레이 마리몬은 6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1실점,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5승(1패)째를 기록했다. kt 투수 가운데 한 시즌에 5승을 거둔 선수는 마리몬이 6번째다.

반면 이태양은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3실점하며 올 시즌 승리 하나도 없이 내리 3패를 기록했다. 한화 선수단에 외국인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합류하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떨어진 경기력을 만회하긴 무리였다.

▲ [수원=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kt 외국인 선발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이 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2016 KBO리그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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