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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아 된 임동규-장소연-백목화-이연주, 사실상 현역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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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아 된 임동규-장소연-백목화-이연주, 사실상 현역 은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31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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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차 교섭기간에도 계약 실패…FA 계약 실패 후 돌아온 사례 없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난 시즌까지 천안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임동규와 경북김천 한국도로공사의 센터 장소연이 사실상 현역 은퇴의 길에 들어섰다. 자유계약선수(FA) 마지막 3차 교섭 기간에서도 원소속팀과 계약을 맺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1일 "원소속팀과 3차 교섭 마감 결과 윤봉우(현대캐피탈), 곽동혁(대전 삼성화재), 김철홍(인천 대한항공), 안준찬(서울 우리카드), 한유미(수원 현대건설), 오지영(한국도로공사) 등 남녀 6명이 계약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윤봉우는 1억3000만 원, 곽동혁은 1억 2000만 원, 안준찬은 1억 1000만 원, 김철홍은 8000만 원에 원소속팀과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또 한유미와 오지역 역시 각각 8000만 원과 6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 V리그 자유계약선수 3차 교섭 기간에 장소연을 비롯해 임동규, 백목화, 이연주 등이 원소속팀과 계약에 실패, 미아가 됐다. 이들은 최소 한 시즌 V리그에서 뛸 수 없다. [사진=스포츠Q(큐) DB]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의 레프트로 활약했던 임동규와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장소연은 계약에 실패, 사실상 V리그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또 대전 KGC인삼공사의 백목화와 이연주 역시 계약에 실패하면서 FA 미아가 됐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9명의 FA 미계약선수가 발생했지만 단 한차례도 V리그로 돌아온 사례가 없다. 퇴출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원소속팀과 마지막으로 벌이는 3차 교섭기간에서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면 갈 곳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임동규와 장소연, 백목화, 이연주 등 4명의 선수는 은퇴의 길을 걷게 됐다. 이로써 FA 미계약선수는 1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임동규가 33세, 장소연이 42세의 적지 않은 나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현역으로 뛸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백목화와 이연주는 20대 중반이어서 아직 더 뛸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KOVO 규정에 따라 최소 한 시즌은 V리그에서 볼 수 없다. 이들은 FA 미계약선수가 다시 V리그로 돌아온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실업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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