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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페인] 김진현 선방 무색케한 그림과 같은 실바 프리킥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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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페인] 김진현 선방 무색케한 그림과 같은 실바 프리킥 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02 0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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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린 슛 막아내는 등 경기 시작 30분까지 무실점…수비 집중력 흐트러지며 전반 30분부터 8분 사이 3실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몰수승을 거둔 쿠웨이트전까지 10경기 동안 무실점 기록을 이어져왔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스페인을 맞아 경기 시작 30분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에게 프리킥으로 골을 내준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무려 3실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 불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전반 30분 실바에게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2분 뒤 수비진의 실수로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했다. 또 전반 38분에는 놀리토(셀타비고)에게까지 추가골을 내주면서 불과 8분 사이에 3골을 내줬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1-1로 비긴 이후 무실점 기록이 901분에서 멈췄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의 선방이 위기마다 빛났다. 헥터 벨레린(아스날) 등이 한국의 골문을 향해 날카로운 슛을 때렸지만 김진현은 동물적인 감각을 자랑하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다소 뒤쪽으로 물러나며 포백 수비진을 지키는 역할까지 해주면서 스페인을 맞아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김기희(상하이 선화)의 파울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한 뒤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기희의 파울로 내준 프리킥을 실바가 왼발로 찬 것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오른쪽 골대에 바짝 붙는 골로 연결됐다. 김진현이 공을 따라 몸을 던졌지만 골대에 워낙 붙어서 들어가는 바람에 처리하지 못했다.

실점이 된 이후 한국 포백 수비진의 집중력이 흔들렸다.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헤딩 백패스를 한 것을 김진현이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면서 골문이 비어버렸고 결국 파브레가스에게 골을 허용했다.

전반 38분에는 놀리토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세번째 실점 장면도 수비진의 집중력이 한순간에 흐트러졌기 때문이었다. 또 골키퍼 김진현은 스페인의 슛을 막기 위해 나오다가 주춤하는 바람에 빈 틈을 허용했고 끝내 허무하게 3골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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