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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돌아온 해외파 SK 김동엽 역전 결승홈런, '차세대 거포'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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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돌아온 해외파 SK 김동엽 역전 결승홈런, '차세대 거포' 예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0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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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시카고 컵스 입단했다가 국내 유턴, 2년 활동금지기간 거쳐 입단…경찰청전 결승 투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가 국내로 돌아온 김동엽이 SK의 차세대 거포로 쑥쑥 크고 있다. 2년의 활동 금지기간을 거쳐 지난해 드래프트를 통해 SK에 입단한 김동엽이 퓨처스리그에서 첫 홈런을 때리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김동엽은 3일 벽제구장에서 벌어진 경찰청과 2016 타이어뱅크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에서 팀이 6-7로 뒤지고 있던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SK는 김동엽의 결승 홈런과 함께 김기현의 쐐기 적시타에 힘입어 9-7 역전승을 거뒀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뒤 200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던 김동엽은 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채 국내로 돌아왔다. 186cm, 84kg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갖춘 김동엽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장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 SK 김동엽이 3일 벽제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 2016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에서 결승 2점 홈런을 치며 국내 프로무대에서 첫 홈런을 기록했다. 186cm, 84kg의 건장한 체격조건을 갖춘 김동엽은 2009년 시카고 컵스를 통해 미국에 진출했지만 국내로 돌아와 지난해 SK에 입단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가래톳 통증으로 헥터 고메즈가 잠시 재활군에 내려갔을 때 1군으로 올라가 지난 4월 28일 두산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던 김동엽은 지난 2일까지 퓨처스리그에서 홈런은 없었지만 113타수 37안타, 타율 0.327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SK는 6회말까지 4-7로 뒤졌지만 7회초 공격에서 김기현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6-7로 쫓아갔다. 이어 8회초에도 조용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에서 박광명의 대타로 나와 우중간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린 김동엽의 활약으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유서준의 2루타에 이은 김기현의 적시타로 9-7로 쐐기를 바았다. 김기현은 7회초와 8회초에 SK가 5점을 더하는 과정에서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KIA는 경산구장에서 삼성을 맞아 1회말에만 5점을 내주며 뒤졌지만 4회초, 5회초, 7회초에 4점씩 기록하며 12-8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유창식은 1회말에만 5실점하며 부진을 겪었지만 이후 6회말까지 삼성타선을 맞아 2점만 내주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유창식은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 등으로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롯데는 상무 구장에서 상무를 맞아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6안타와 볼넷 17개를 얻어내며 19-1 대승을 거뒀다. 3루수 겸 8번타자로 나선 허일은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고 1루수 겸 6번타자 김대우도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NC 2군팀인 고양은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LG를 맞아 3-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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