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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민 결승골' 안산, 마침내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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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민 결승골' 안산, 마침내 2위 도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0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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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결승골' 고양, 6위 대구와 승점차 없앤 7위로 점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안산 경찰청의 기세가 무섭다. 마침내 2위까지 뛰어올랐다.

안산은 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5라운드에서 고경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광주FC를 1-0으로 물리쳤다.

안산은 이날 승리로 11승5무6패(승점 38점)를 기록, 경기가 없던 FC안양(승점 37)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아직 다른 팀에 비해 적게는 한 경기, 많게는 세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당분간 2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시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고양 Hi FC가 대구FC를 1-0으로 잡고 7위로 도약했다. 고양은 후반 터진 주민규의 골을 잘 지켜 승리했다.

▲ 고경민이 6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2위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20일 대구FC전에서 골을 넣고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는 고경민. [사진=스포츠Q DB]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위권 싸움 부천FC 1995-충주 험멜전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충주가 9위, 부천이 그대로 10위를 유지했다.

◆ 광주 0-1 안산 (광주) - ‘고경민 결승골’ 안산, 안양 제치고 2위 

상위권 팀들간의 맞대결답게 기싸움이 팽팽했다. 양팀은 전반 45분 동안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으며 선제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어느 한 쪽도 쉽사리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들자 안산의 흐름으로 경기가 넘어왔다. 고경민과 서동현을 앞세운 안산은 점차 공세 수위를 높였다. 결국 후반 37분 결실을 맺었다. 고경민은 이재권이 왼쪽 진영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천금같은 선취골을 뽑아냈다.

광주는 남은 시간 동점골을 위해 애썼지만 안산 수비수들은 몸을 날려 필사적으로 한 골을 지켰다. 최근 5경기 4승1무의 파죽지세다.

◆ 대구 0-1 고양 (대구) - ‘주민규 페널티킥 결승골’ 고양, 6위 대구 압박 

고양이 원정에서 대구를 잡고 6위 대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승점차는 없고 골득실에서 4골 뒤진 7위다. 후반 주민규의 페널티킥 골이 결승골이었다.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로 부진했던 고양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이날 경기마저 패한다면 클래식 승격의 마지노선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건너갈 위기였다.

원정경기였지만 고양은 윤동헌과 호니가 간간이 날카로운 슛을 날리며 대구를 몰아붙였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흐름으로 전개되던 가운데 호니가 후반 32분 개인기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민규는 이를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 주민규는 6일 대구 방문경기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고 팀의 7위 도약을 이끌었다. [사진=고양 Hi FC 제공]

◆ 부천 0-0 충주 (부천) - 헛심만 쓴 ‘꼴찌 싸움’ 

챌린지 10개 팀 가운데 9위와 10위에 머물러 있는 두팀은 사활을 걸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아무런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쳤다.

최하위 부천은 경기 초반 점유율을 60%까지 높이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충주는 미드필더 임진욱과 전방 공격수 한홍규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후반에도 양팀은 이렇다 할 내용 없이 헛심만 썼다. 부천은 7개, 충주는 8개의 슛을 날렸지만 골문으로 향한 슛은 각각 2개와 4개에 그쳤다. 양팀 수문장 부천의 강훈, 충주의 황성민만이 빛난 경기였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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