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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렁이 투구' 유희관 7승째, NC 15연승에도 끄떡없는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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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렁이 투구' 유희관 7승째, NC 15연승에도 끄떡없는 두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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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승 달성, 팀 3-1 승리 견인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유희관이 능구렁이 같은 노련한 피칭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NC가 15연승을 달렸지만 두산은 격차를 좁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유희관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1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삼성에 3-1로 승리, 47승(18패 1무)째를 올려 이날 kt에 이긴 NC와 격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37패(29승)째를 떠안았다.

유희관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109구를 던지며 안타 8개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1'에 그쳤다. 삼진도 3개로 많지 않았다. 정확한 제구를 바탕으로 맞춰잡는 투구를 펼쳤다.

▲ 두산 유희관이 19일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사진=스포츠Q DB]

2회 1사 1, 3루에서는 김재현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3회 2사 만루에서는 이지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2사 2, 3루에서 김상수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 입장에서는 얄밉게 느껴질 정도로 노련했다.

두산은 1-0으로 끌려가던 4회초 2사 만루에서 오재원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1로 역전했다. 9회 볼넷으로 출루한 김재호가 2루 도루, 상대 실책을 엮어 1점을 더 보탰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6이닝 동안 4안타 3볼넷을 내주고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5번째 패전(3승)을 떠안았다.

삼성 이승엽은 2회초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2003년 9월 4일 대구 KIA전부터 6일 수원 현대전 이후 4670일 만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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