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태극낭자 트리오, 세계선수권 소총 3자세 첫 메달 관통
상태바
태극낭자 트리오, 세계선수권 소총 3자세 첫 메달 관통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12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중국 이어 단체전 동메달…정미라·유서영·김설아, 개인전 메달도 도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여자 50m 소총 3자세가 세계선수권 출전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정미라(27·화성시청)와 유서영(19·한체대), 김설아(18·봉림고)로 구성된 한국 여자소총 트리오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후안 카를로스 1세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여자 50m 소총 3자세 예선에서 합계 1735점으로 단체전 3위에 올랐다.

1위는 세계기록을 경신한 독일(1750점), 2위는 중국(1738점)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체코와 합계가 같았지만 ‘내(內)10점(표적의 10.5점 이상 부분을 관통한 것)’의 개수가 71-67로 앞서 간발의 차로 입상에 성공했다. 한국의 여자 50m 소총 3자세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한국이 세계선수권 출전 사상 여자 50m 소총 3자세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소총을 들고 있는 정미라. [사진=스포츠Q DB]

이번 대회 여자 50m 소총 3자세는 11일 예선을 거쳐 66명의 선수를 추렸다. 단체전은 선수 3명의 예선전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매긴다.

예선과 본선은 입사와 슬사, 복사를 각각 20발씩 총 60발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미라(582점)와 유서영(578점), 김설아(575점)는 모두 예선전을 무난히 통과해 12일 개인전 메달에 도전한다.

사격대표팀 여자 50m 소총 김병채 코치는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확실히 자신감을 얻었다. 중국에게 뒤졌지만 불과 3점 차”라며 “해볼 만할 것 같다. 특히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유서영과 김설아가 제 몫을 해준 것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또 최보람(17·광주체고)은 남자 주니어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대한사격연맹회장기 전국 중고생 사격대회 50m 권총과 공기권총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보람은 이날 526점으로 본선 4위로 결선에 올라간 뒤 첫번째 시리즈와 두번째 시리즈에 걸쳐 선두를 지키며 상승세를 탔다. 8번째 발에서 8.5점을 쏘며 3위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15번째 발에서 선두를 탈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보람은 마지막 발에서 8.6점에 그치며 킨디그 알렉산더(독일)에 0.4점 뒤진 198.7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봉황기대회 공기권총에서도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는 최보람은 비록 금메달을 놓쳤지만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입상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