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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황금왼발'로 리그 마수걸이포 '시즌 4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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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황금왼발'로 리그 마수걸이포 '시즌 4호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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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전 교체 출장해 13분 만에 골…팀은 3-3 무승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이 리그 개막 3경기 만에 ‘황금왼발’로 첫 골을 폭발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뒤 후반 28분 팀이 3-2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리그 개막 3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한국에서 베네수엘라(5일), 우루과이(8일)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 뒤 독일로 돌아와 시차와 피로 회복이 채 안된 상태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시즌 4호골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2골을 몰아친 뒤 정작 리그에서는 침묵하다 마침내 1호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골로 리드를 잡고도 후반 40분 동점골을 내줘 3-3 무승부를 거뒀다. 레버쿠젠은 2승1무 승점 7을 기록했다. 다른 팀보다 1경기 더 치른 덕에 단독 1위에 자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은 한국에서 A매치 2연전을 치르고 대륙을 건너 돌아온 손흥민을 선수 보호차원으로 선발 명단에서 뺐다.

후반 15분 레빈 오츠투날리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투입된 지 13분 만에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후반 28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들어온 땅볼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감각적인 턴에 이어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려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8일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코펜하겐과 경기 이후 16일 만에 맛본 골맛이었다.

레버쿠젠은 전반 17분 틴 예드바이이 클럽 통산 2000호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브레멘의 핀 바르텔스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브레멘은 후반 15분 프랑코 디 산토가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1을 만들었다.

경기 주도권을 브레멘에 내준 레버쿠젠은 곧바로 손흥민을 투입했고 이 작전은 적중했다. 후반 18분에 하칸 칼하노글루가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넣은 레버쿠젠은 10분 뒤 손흥민이 전세를 뒤집는 역전골을 터뜨려 홈 관중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마지막 5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40분 세바스티안 프뢰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헌납한 레버쿠젠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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