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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버디쇼' 김효주 LPGA마라톤 54홀 선두 역주, 4승 기회는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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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버디쇼' 김효주 LPGA마라톤 54홀 선두 역주, 4승 기회는 왔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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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까지 리디아 고-앨리슨 리에 3타차 선두…신지은-이미림-박희영-장하나도 톱10 도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김효주(21·롯데)가 7개 줄버디를 낚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6개월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김효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즈 골프 클럽(파71, 6506야드)에서 열린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상금 22만5000달러)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이날 5타를 줄인 재미교포 앨리슨 리(21, 미국명 이화현),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 한국명 고보경)에 3타 앞서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2라운드에서 리디아 고에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하긴 했지만 1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김효주는 우승을 차지할 경우 와이어 투 와이어를 달성하게 된다.

또 김효주는 시즌 개막전인 지난 1월 퓨어 실크-바하마스 LPGA 클래식에서 통산 3승째를 거둔 이후 6개월 만에 4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효주가 정상에 오를 경우 LPGA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거두게 된다.

김효주는 5번홀 버디에 이어 7번부터 10번홀까지 연속 4개홀 버디를 낚는 상승세를 탔다. 김효주는 14, 17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했다. 이날 김효주는 18개 홀을 돌면서 단 27개의 퍼트만 기록했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김효주는 경기가 끝난 뒤 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드라이브, 티샷, 아이언샷이 모두 잘 됐고 퍼트도 좋았다"며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지만 전날과 같은 느낌과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주의 뒤를 이어 3타차 2위를 달리고 있는 앨리슨 리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르 줄이며 김효주와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격돌하게 됐다. 앨리슨 리는 15번부터 17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리디아 고도 7번부터 9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 9개홀까지 김효주에 1타차 2위를 달렸다. 리디아 고는 후반 9개홀 가운데 17번홀에서만 버디를 기록했지만 3타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맞게 돼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남아있다.

신지은(24·한화)은 2라운드에 이어 4타를 줄이며 8언더파 205타로 이미림(26·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고 박희영(29·하나금융그룹)도 5타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7언더파 206타로 장하나(24·비씨카드)와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지은희(30·한화)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톱10 진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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