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박영웅의 밴드포커스. 24] 피아 숭고함부터 '랩메탈' 재림까지 담다' 관록의 얼터너티브 사운드 담은 싱글 '자오선'
상태바
[박영웅의 밴드포커스. 24] 피아 숭고함부터 '랩메탈' 재림까지 담다' 관록의 얼터너티브 사운드 담은 싱글 '자오선'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7.22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얼터너티브록 밴드 피아(PIA)가 데뷔 15주년 앨범의 두 번째 싱글 '자오선(The Meridian)'을 21일 정오 발매했다.

'자오선(The Meridian)'은 록밴드 피아(옥요한(보컬), 헐랭(기타), 기범(베이스), 심지(FX), 혜승(드럼))가 지난 6월 선보인 '샤인(SHINE)'에이은 두 번째 싱글이다.

▲ [사진=미디어 블링 / C9 엔터테인먼트 제공]

◆피아의 색을 살려낸 명품 싱글

피아는 현재 국내 밴드신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대형밴드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이 이런 성과를 만들 수 있었던 데에는 그들만의 색이 담긴 록음악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곡('자오선', '킥 폴립')이 수록된 이번 싱글 '자오선' 역시 이런 피아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첫 번째 곡 자오선은 초반 도입부부터 강렬한 기타 리프와 보컬 옥요한의 외침으로 시작된다. 2000년대 중 초반 국내 인디신을 지배하던 강렬한 얼터너티브 사운드에 최근 트랜드인 신시사이저의 조합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곡의 중후반부는 '완벽한 신스팝'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또한, 피아만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리프 뒤에 숨겨진 멜로디 흐름 역시 이 곡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피아는 '자오선'을 통해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곡에 녹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두 번째 곡 '킥 플립(KICK FLIP)'(Feat. Nucksal, Deepflow)은 최근 인디신에서 새롭게 시도 중인 록과 힙합의 콜라보 곡이다. 지난 2003년 발매됐던 '킥 플립'이라는 곡을 힙합을 접목해 최신트렌드의 곡으로 재탄생 시켰다.

일단 '킥 플립'의 곡 스타일은 예전 전 세계 하드코어신을 주름잡던 림프비지킷의 비트 감이 떠오르는 곡이다. 최근 발매된 해리빅버튼X가리온, 단편선과 선원들X최삼의 록 힙합 콜라보 곡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기타 리프와 신시사이저 등은 전성기 콘과 림프비즈킷 계열의 랩메탈(뉴메탈 또는 하드코어) 사운드에 충실하다.

특히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5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에 오른 래퍼 딥플로우와 핫한 래퍼 넉살이 쉴 새 없이 쏟아내는 랩은 이 곡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자오선 추천 이유

싱글이라고 단순하게 접했다가 들을수록 숭고하고 다채로운 작품이라는 생각에 빠지게 하는 앨범. '피아의 관록'

▲ [사진=C9 엔터테인먼트 제공]

◆피아 그들에 대해

1998년 결성한 피아는 지난 2001년 1집 앨범 'Pia@Arrogantempire.xxx'로 밴드신에 정식 데뷔했다. 2000년대 초중반 넬과 함께 신진 얼터너티브 밴드로서 인디신을 양분했다. 최근에는 대중 밴드로서 영역을 확장하며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주요 수상내역-2012년 KBS2 '톱밴드 시즌2' 우승: 당시 피아는 밴드신 최고의 밴드들과 경쟁해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톱밴드 시즌2'는 밴드신 별들의 전쟁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만큼 최고 밴드들이 즐비했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