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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장애인 선수들도 도핑, 리우 패럴림픽도 퇴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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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장애인 선수들도 도핑, 리우 패럴림픽도 퇴출되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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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 "소치 동계올림픽 도핑 보고서 참고, 러시아 패럴림픽위원회 징계 착수"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이 올림픽 뿐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퇴출 가능성에 이어 패럴림픽에서도 내몰릴 위기를 맞았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3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발간된 맥클라렌 리포트를 참고해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며 "맥클라렌 리포트를 만든 리처드 맥클라렌이 제공할 추가 자료를 통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치 동계패럴림픽에서 행해진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에 대한 독립 보고서인 맥클라렌 리포트에 따르면 사라졌던 35개의 도핑 양성 샘플이 모스크바 실험실에서 발견됐고 이과 관련된 장애인 선수들의 명단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IPC는 "소치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했던 19개의 도핑 샘플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조사를 통해 다음달 2일까지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의 퇴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필립 크라벤 IPC 회장은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 행위를 밝혀준 맥클라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맥클라렌 리포트에는 러시아 당국이 도핑에 대해서 얼마나 광범위하게 관여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일단 크라벤 회장이 러시아 당국의 도핑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한 것으로 봐 러시아의 패럴림픽 퇴출은 기정사실이 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러시아는 IPC의 반응에 대해 반기를 들고 나섰다.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장관은 러시아 타스 통신을 통해 "몇몇 선수들이 도핑이 걸렸다고 해서 이를 국가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행해졌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IPC는 시간을 갖고 면밀히 조사해주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퇴출될 위기를 맞았다. 이미 육상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길이 막힌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24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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